영화
-
내 생애 최고의 영화를 꼽으라면 '변호인'이다.Movie 2014. 1. 2. 18:54
변호인 (2013) The Attorney 9.6 감독 양우석 출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시완 정보 드라마 | 한국 | 127 분 | 2013-12-18 글쓴이 평점 나의 감정을 "들었다. 놓았다" 엔딩의 자막이 올라가기 까지 몇 번을 반복했는지 모른다. 실화를 떠나 '변호인'이 왜? 이렇게 무서운 속도로 관객을 스크린으로 끌어모으는지 변호인을 본 이들은 그 이유를 명확히 알고있다. 그리고 현재 600만 관객중 나 또한 동참한것에 뿌듯함을 느끼게 만들어준 영화 '변호인'이다. 이념을 떠나, 혈연과 지연으로 구성된 엘리트집단에 이방인이 설자리가 없다는 것 우리 사회의 고질병으로 지적되고 지금도 진행중인 사회체제의 구조적 모순을 변호인 송우석을 통해 똑똑히 보았다. 그를 속물로 단정지어 매도하..
-
식코,안녕하지못한 미국인들 이야기Movie 2013. 12. 29. 09:30
식코 (2008) Sicko 9.6 감독 마이클 무어 출연 마이클 무어, 토니 벤, 조지 W. 부시 정보 다큐멘터리, 드라마 | 미국 | 123 분 | 2008-04-03 글쓴이 평점 2013년 우리사회 최고 이슈는 뭐니해도 민영화가 아닐까 싶다. 도대체 적자투성인 공기업들을 개혁하자는데 왜 반대를 하는 걸까? 그 물음에 해답은 아닐지라도 민영화후 벌어질 일들에 경각심은 충분히 일깨워 줄수있는 영화 마이클 무어감독의 '식코'가 아닐까 싶다. (송윤희 감독의 하얀 정글도 도움이 될만한 다큐영화다.) 의료민영화의 괴담이라며 떠도는 이야기들이 아마 영화'식코'에서 비롯된게 아닐까 싶다. 과연 괴담으로 치부하기에 미국의 의료시스템은 중산층,소외계층에게 혹독한게 틀림없다. 병원들이 영리만 추구하다보니 히포크라테스..
-
이 영화 볼만한가요? 멧 데이먼의 프라미스드 랜드Movie 2013. 12. 28. 14:03
프라미스드 랜드 (2013) Promised Land 8.2 감독 구스 반 산트 출연 맷 데이먼, 존 크라신스키, 프란시스 맥도먼드, 로즈마리 드윗, 스쿠트 맥네이어리 정보 드라마 | 미국 | 106 분 | 2013-12-12 글쓴이 평점 멧 데이먼이 들려주는'가치'에 대한 이야기 천연가스가 매장된 맥킨리마을에 그것을 개발하려는 '글로벌'기업과 지키려는 주민들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다. 주위에서 흔히 볼수있는 현실적 소재다. 예를들어 밀양 송전탑이나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을 들수있다. 하지만 본 영화와 현실과 다른점이 있다면 첨예한 대립으로 인해 상처만 남긴반면 갑의 위치에 있는 '글로벌'기업의 협상가 스티브(멧 데이먼)가 정신적인 혼돈을 겪으면서 천연가스로 인해 엄청난 이익을 얻게될 '글로벌'기업을 등지면..
-
소소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영화 127시간 실화Movie 2012. 2. 17. 08:09
127시간 감독 대니 보일 (2010 / 미국,영국) 출연 제임스 프랭코 상세보기 if 와 fact 두 단어가 가슴에 와 닿는 영화이다. 만약 나 였으면 어떻게 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 되며 영화처럼 상상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실제 있었던 일[사실]이 란걸 알게 되었을 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아론 랠스턴 처럼 사지[死地]에 몰렸을때 수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 갈것이다. 그리고 너무 흔해서 소중한 걸 잊어 버리고 살아가는 [햇빛,물,공기...] 또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 [부모님의 사랑,우정,연인과의 사랑...]에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일지 모른다. 아론 랠스턴의 살고자 하는 의지력,자신의 팔을 스스로 자르면서 까지 보여준 삶에 대한 강한 애착이 보는 이로 하여금 무지 섬뜩했을 만큼 그 결..
-
차갑게 식은 사람을 치장하여 영원한 아름다움을 주는 영화 굿 바이 [Departures,일본영화2008]Movie 2012. 2. 16. 04:14
굿` 바이 : Good&Bye 감독 타키타 요지로 (2008 / 일본) 상세보기 다이고의 독백 "차갑게 식은 사람을 치장하여 영원한 아름다움을 주는 행위 그것은 냉정하면서도 정확하고 동시에 따스한 애정이 넘치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며 고인을 배웅한다. 고요와 평온함 속에 이루어지는 모든 손놀림이 매우 아름답게 보였다." 그의 아내와 친구마저도 외면했던 납관사 하지만 다이고는 베테랑 납관사이자 스승인 이쿠에이가 정성스럽게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는다. 다이고가 그토록 외면하고 싶었던 이 일은 스승 이쿠에이의 말처럼 운명이자 천직이 였는지 모른다. 보이는 것 만이 다 가 아닌데 보이는 것에 우리는 더 치중하고 있는지 모른다. 선듯 응하기 어려운 이 일들을 해나가는 분들에게 나는 차..
-
사법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한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Movie 2011. 6. 17. 03:32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감독 브래드 퍼만 (2011 / 미국) 출연 매튜 매커너히,라이언 필립 상세보기 경고 스포일러 오래전 매튜 매커너히가 타임 투 킬에서 보여준 최종 변론을 보신 분이라면 당연히 이 영화를 보실거라 생각합니다. 이 영화에서 매튜 매커너히는 믹 할러 역을 맡았는데 속물근성이 있는 변호사라고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사회적 강자에게만 그런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가 제일 두려워 하는 것 하나 결백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 입니다.이 영화의 핵심포인트이며 사법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헤수스 마티네즈[결백한 사람]와 루이스 루레 [법을 악용하는 사람]를 통해 잘 보여준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믹 할리는 헤수스 마티네즈[의뢰인]에게 플리 바긴을 요구하죠. 물론 주변 상황이나 ..
-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 내이름은 칸Movie 2010. 10. 5. 14:29
내 이름은 칸 감독 카란 조하르 (2010 / 인도) 출연 샤룩 칸,까졸 상세보기 칸은 레인맨을 연상시킨다. 레인맨이 카드를 놀라운 능력으로 카운트하듯 칸은 퍼즐을 순식간에 맞추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 한다. 그것 뿐아니라 칸의 동생이나 레인맨의 동생은 형을향한 부모님의 사랑에 질투를 느끼는 것 까지 비슷하다. 레인맨에서 동생의 애인이 레인맨에게 힘이 되어주듯 내이름은 칸에서도 동생의 아내는 칸에게 힘이되어 준다. 두 영화에서 두 동생이 좀 까칠한 면 까지 닮아있다. 내 이름은 칸 영화의 설정은 레인맨과 아주 유사하게 출발하지만 내용과 끝은 레인맨과 무척이나 다르며 복합적인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블랙에서 맥날리에게 사하이라는 스승이 있었기에 꿈을 이룰수있었다. 칸 또한 그의 어머니가 훌륭한 스승이였다. ..
-
또 다른 색깔의 스릴러 그대 눈동자의 비밀Movie 2010. 9. 29. 23:07
비밀의 눈동자 감독 후안 호세 캄파넬라 (2009 / 아르헨티나,스페인) 출연 리카르도 다린,솔레다드 빌라밀,파블로 라고,길레르모 프란첼라 상세보기 영화 비밀의 눈동자에 담긴 이야기 진실에 가까이 다가서려는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 편인데 '비밀의 눈동자'가 그러했다. 스릴러 치곤 시각적으로 꽤 밋밋한 면이 없지 않으나 뛰어난 연출로 극복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약자의 시선에서 법과 권력을 바라보았기에 불합리한 제도적 모순들이 불편한 만큼 시사성도 뛰어나다. 왠지 이런 이야기들이 딱딱하게만 보여져 거리감이 있을 법 한데 여기에 '사랑'을 첨부하면서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게 있는데 인간의 삶과 열정이다. 검사보[주인공]와 아내를 잃은 남편의 삶은 한 여인을끊임없이 사랑하는 모습이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