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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은 레인맨을 연상시킨다. 레인맨이 카드를 놀라운 능력으로
카운트하듯 칸은 퍼즐을 순식간에 맞추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
한다. 그것 뿐아니라 칸의 동생이나 레인맨의 동생은 형을향한
부모님의 사랑에 질투를 느끼는 것 까지 비슷하다. 레인맨에서
동생의 애인이 레인맨에게 힘이 되어주듯 내이름은 칸에서도
동생의 아내는 칸에게 힘이되어 준다. 두 영화에서 두 동생이
좀 까칠한 면 까지 닮아있다.
내 이름은 칸 영화의 설정은 레인맨과 아주 유사하게 출발하지만
내용과 끝은 레인맨과 무척이나 다르며 복합적인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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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에서 맥날리에게 사하이라는 스승이 있었기에 꿈을 이룰수있었다. 칸 또한 그의 어머니가 훌륭한 스승이였다. 두 영화에서
볼수있는 휴머니즘은 인도영화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있다.
어둠에 갇힌 맥날리를 환한 빛을 보게해준 사하이
멸시와 조롱에서 칸을 구해준 그의 어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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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9/11이 음모론적 시각에서 만든 영화라면 내 이름은 칸은
9/11테러가 일어난 후 미국사회에서 인종과 문화로 인해 고통받는 모습을 담았다. 진실을 파헤치려는 마이클 무어감독이 부시를
까는 모습이 인상적이 였다면 그들을 테러리스트라 외치던 부시와는 달리 칸은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라고 외치던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두 영화의 끝은 오바마가 등장하면서 끝을 맺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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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운이 희수에게 350만원을 갚기위해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멋진하루 와 칸이 대통령을 만나 나는 테러리스가 아니라는
그 한 마디를 하기위해 떠도는 여정을 담은 로드무비다.
여정의 끝은 해피엔딩에서 칸이 사람들을 알아가는 과정이나
희수가 병운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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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을 외친 간디와 칸은 닮아있다. 칸이 미국사회에서 받은
조롱이나 고문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인 장면이다. 칸의 모습에서 간디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칸이 자신이 믿는 종교에 칼을 맞아 쓰러지는 모습은 간디가
영국의 권력과 힘에 맞서 비폭력을 외치며 인도인들을 설득하는
모습이 묘하게 겹친다. |
세상에는 좋은사람과 나쁜사람 두 종류의 사람이 살고있다고 생각하는 칸의 생각은 인종차별과 문화적차이 종교적인 모든걸 포용할수있는 면을 담고있다. 긴 런닝타임에도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특별하게 남는 영화가 아닐수 없다. 물론 영화를 보면서 다른 영화를 연상시키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내 이름은 칸 은 달랐다. 칸의 사랑이 결코 어둡게 그려지지 않아서 일까? 유쾌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영화다. 한 편의 영화에서 여러편의 영화를 본 기분이 랄까? 인도영화는 보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보고나면
굉장히 감동적인 영화들이 많다. 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 영화가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