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또 다른 색깔의 스릴러 그대 눈동자의 비밀
    Movie 2010. 9. 29. 23:07
    반응형

    비밀의 눈동자
    감독 후안 호세 캄파넬라 (2009 / 아르헨티나,스페인)
    출연 리카르도 다린,솔레다드 빌라밀,파블로 라고,길레르모 프란첼라
    상세보기



    영화 비밀의 눈동자에 담긴 이야기

    진실에 가까이 다가서려는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 편인데 '비밀의 눈동자'가 그러했다. 스릴러 치곤 시각적으로 꽤 밋밋한 면이 없지 않으나 뛰어난 연출로 극복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약자의 시선에서 법과 권력을 바라보았기에 불합리한 제도적 모순들이 불편한 만큼 시사성도 뛰어나다. 왠지 이런 이야기들이 딱딱하게만 보여져 거리감이 있을 법 한데 여기에 '사랑'을 첨부하면서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게 있는데 인간의 삶과 열정이다. 검사보[주인공]와 아내를 잃은 남편의 삶은 한 여인을끊임없이 사랑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 사랑을 흐르는 시간에서도 꿋꿋이 지켜낼수 있었던 건 바로 순수한 열정이다.

    영화 비밀의 눈동자에 담긴 정의에 관한 이야기 

    정의란 무엇인가? 법의 기능이 제대로 적용되는 사회라면 '아저씨','악마를 보았다' 의 주인공들 처럼 비이성적행동을 할리 만무하다. 그리고 보는 이또한 거기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이 영화 또한 한 여자를 강간하고 살해한 범죄자를 종신형에 처해야 마땅하지만 오히려 개인의 인간관계와 사회가 필요로 한 인물이라는 이유로 자유를 준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지켜본 피해자 남편의 심정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 분노는 심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과연 피해자 남편은 이 범죄자를 어떻게 했을까? 아마도 가장 큰 고통을
    안겨 주었을 것이다. "제발... 그에게 말해요. 내게 말좀 붙이라고..."

    어쩌면 미궁속으로 빠질뻔한 사건을 검사보는 아내를 향한 남편의 진정한 사랑을 보고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여검사의 능숙한 언변으로 범인에게 자백을 받아내기 까지 결코 쉬운일이 아니였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검사보가  이 사건을 끝까지 파헤치려 한건 여검사에게 하고싶은 말 '사랑'을 아내를 잃은 피해자 남편에게 보았기 때문이다. 이런 검사보와 여검사, 남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유히 자유를 찾은 범죄자는 오히려 검사보와 여검사에게 권총으로 겁박을 하고 검사보의 친구까지 살해하는 도저히 납득되지않는 사회에 살고있다. 25년이란 세월이 흘러도 검사보의 삶에 끝까지 개입하고 있는 이 사건은 결국 그에게 펜을 들게 했다.

    영화 비밀의 눈동자에 담긴 두려움과 사랑

    검사보는 두려움이란 단어를 메모한다. TEMO가 두려움이란 단어인데 신기하게도 A가 그 단어사이에 들어가면 띠 아모 TE AMO
    사랑이 된다. 시작은 두려움이 였으나 끝은 사랑으로 결말을 맺는다. 25년이란 두려운 시간에서 벗어나는 순간 삶에서 놓쳐버린 사랑을 본것이다. 검사보가 자신의 삶을 찾았다면 피해자 남편의 삶은 어떠했을까?  25년 전 그 사건에 갇혀버리고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아내를 그렇게 만든 범죄자의 고통을 보며 하루 하루 살아간다. 과거에 갇혀 미래를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살아가는 그의 모습을 바라보는 검사보의 눈동자에는 왠지 씁쓸하고 안타까움이 묻어있다. 

    영화 비밀의 눈동자에 담긴 인간의 열정

    열정이라는 단어는 왠지 뜨거운 느낌이 묻어 있는 것 같다. 옆에 다가가면 데일것 같이 뜨거운 기운이 바로 열정이 아닌가? 또한 열정에 진심이 빠져버리면 안될것 같다. 이렇듯 진심과 뜨거운 기운이 만나 생기는 열정을 뭔가에 쏟아 붓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정의를 찾기위해 힘든 길을 걷는 사람들이 영화에 보인다. 검사보와 그의 친구,여검사다. 열정이 있었기에 타인이 보지못한 삶의 가치를 그들의 눈에는 보였던 것이다. 스릴러 치곤 시각적으로 밋밋한 영화를 끝까지 몰입할수 있게한 힘이다.
     
    영화를 보고난후...

    비리를 파헤쳐 고발한들 법이 제역할을 못한다면 사회적약자가 가질 상실감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없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 강한자에겐 솜방망이로 내려치고 상대적으로 약자에겐 야구방망이로 내려친다면 당연히 불만과 분노가 쌓일것이다. 그 불만과 분노가 비이성적으로 표출된다고 한들 비난 할 수있을까? 오히려 마음으로 박수를 쳐주는게 당연한 것이다. 
    이 영화 또한 아내를 잃은 남편이 행한 행동에 비난하지 못하고 말리지 못하고 그저 말없이 돌아서는 검사보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볼수있기 때문이 아닐까?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