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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우파의 색깔론에 빠진 영화 [작은연못] 제발 그러지말자.!
    Movie 2010. 9. 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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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연못
    감독 이상우 (2009 / 한국)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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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진난만하고 순진무구 한 깊은 산골짜기의 농부,아낙네,아이들이 아군의 작전수행이라는 그릇된 명령에 의해 고귀한 생명을 잃어버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바로 노근리사건이다. 이 영화를 두고 좌파와 우파의 논쟁이 얼마나 씁쓸하고 한심하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영화 절반의 양을 쏟아부으며 지루하리만치 농촌의 일상을 보여준 이유를 좌,우파의 논리로 해석하려 하는가? 이같은이념전쟁은 잠시 접어두는게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도리라 본다.

    마을 어귀에서 바둑을 두고계시는 어르신들 앞을 지나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꽤 오랫동안 카메라에 담고있다. 전형적인 농촌의 풍경이기도 하지만 지나치는 사람들을 면면히 들여다 보면 아이들이나 어른들의 사소한 다툼을 볼수있다. 전쟁에 비유하기는 너무 작은그림 일수있지만 사소한 다툼의 끝을 이끌어 내는건 먼저 손을 내미는 화해와 용서에 있음을 볼수있다. 그렇다면 전쟁은 어떠한가? 시작하면 끝을 내야하는 전쟁에는 화해, 이해, 용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끝내기 위해서 함께 불러야할 노래도 존재하지않는것이 전쟁이다. 이 같이 대조적인 모습은 농촌의 여유로운 풍경이나 사람들의 일상에서도 보여준다. 영화가 지루함에 빠질 위험을 무릅쓰면서 까지 이 토록 고집을 부리는 것 보면 아무래도 '작은 연못'은 전쟁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무고한 주민들을 표현하고자 했음이 확실하다. 영화의 핵심은 좌파와 우파의 논리가 아니라 전쟁중 그릇된 명령에 안타깝게 죽어간 무고한 주민에 있다.


                                         [출처 노근리사건 대책위원회 홈페이지 정귀분 작가 사진.노근리 쌍굴다리]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를만큼 소름돋는 장면이 쌍굴다리밑에서 일어났다. 영화로 재구성되긴 했지만 극한 공포에 몰린 주민들의 모습은 아비규환이다. 위 사진에 표시된 동그라미 세모 들은 낙서가 아니라 총탄 자국들 이다. 무차별 사격이 가해지는 쌍굴다리 밑에 몸을 은신한 사람들을 상상해보라. 끔찍하지 않은가? 영화에서 재구성된 한 장면은 나를 분노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죽음앞에서 인간은 나약한 존재일수 밖에없다. 새벽... 아이의 울음소리때문에 다시 사격이 시작되자 아버지의 선택은 아이를 살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명령에 의해 사격을 할 수 밖에없는 미군들이나 다른사람의 목숨을 구하기위해 아이를 살해할 수밖에 없는 아버지 또한 전쟁이 나은 피해자들 이다. 무고한 시민임을 인지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차별 사격은 군의 명령체제에 있다. 전시상황에서 명령의 불복종은 사형이 될수도 있다. 아쉬움이 있다면 군의 명령체계가 상황에 맞게 현지 총책임자의 판단이 우선시 되지 않은점이다. 전쟁속에 수 많은 군인과 사람들이 가슴에 사연을 안은채 죽음을 맞이했다. 우리가그 죽음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현실에 존재할수있는 하나의 이유기 때문이다.

    어쩌면 묻혀 버릴뻔한 사건이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세상에 그들의 억울한 죽음을 달래줄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들의 넋을 그릴수있는 계기가 되었음한다. 영화의 원작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
    국내도서>소설
    저자 : 정은용
    출판 : 다리미디어 2007.01.02
    상세보기


    '작은 연못' 지금 자신의 존재이유를 설명해주는 영화라서 몰입하며 본 영화지만 개인적 취향일 수 밖에 없기에 권해드리기에는
     꺼려지는 영화지만 노근리사건에 관심이 있다면 볼만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by 에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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