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차갑게 식은 사람을 치장하여 영원한 아름다움을 주는 영화 굿 바이 [Departures,일본영화2008]
    Movie 2012. 2. 16. 04:14
    반응형

    굿` 바이 : Good&Bye 상세보기

    다이고의 독백

    "차갑게 식은 사람을 치장하여 영원한 아름다움을 주는 행위
     그것은 냉정하면서도 정확하고 동시에 따스한 애정이 넘치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며 고인을 배웅한다.

     고요와 평온함 속에 이루어지는 모든 손놀림이 매우 아름답게 보였다."


    그의 아내와 친구마저도 외면했던 납관사 하지만 다이고는 베테랑 납관사이자 스승인 이쿠에이가 정성스럽게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는다. 다이고가 그토록 외면하고 싶었던 이 일은 스승 이쿠에이의
    말처럼 운명이자 천직이 였는지 모른다. 보이는 것 만이 다 가 아닌데 보이는 것에 우리는 더 치중하고 있는지
    모른다. 선듯 응하기 어려운 이 일들을 해나가는 분들에게 나는 차가운 시선을 보내거나 냉소적 태도를 보이지
    않았는지 뒤돌아 보고 반성을 한다. 다이고의 독백을 되씹으며...


    [출처 유튜브 이 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제목에서 부터 있는 것 같군요. 굿~바이 와 Departures 인간의 죽음을 안녕으로 해석되거나 아니면 새로운 출발로 해석되거나 근데 영화의 전체 내용으로 보면 Deprtures가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됩니다.

    32회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그랑프리를 수상,
    17회 중국 금계백화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 주연상을 수상,
    제 81회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 일본 출품작으로 결정,
    13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섹션에 초청
    이 영화 참으로 잘 만들어진거 객관적으로 증명이라도 하듯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은 작품 맞구요. 그 보다 더
    중요한건 네티즌들이겠죠. ㅋ 네티즌들도 인정한 작품입니다.[저도 그중에 1인]
    개인적 생각은 특이한 소재에 탄탄한 시나리오 배우들의 작품 몰입도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영화부분이라 반말 어투라... 이해해주시길]
    이 영화 생각하면 할수록 놀라운 부분이 많이 있는것 같다. 이쿠에이[사장]가 말한 다이고의 운명이거나 천직이라 던진 말은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만나면 후려치고 싶었던 아버지에 대한 증오나 미움 부자간의 갈등을 풀어준다. 만약 다이고가 도쿄에 잘나가는 오케스트라의 첼로리스트로 살았다면 평생을 그를 원망하며 살아야 했을 것이다. 또한 그에게 첼로리스트의 삶을 살아가는 건 버거우면서도 자신의 한계에 도달한 무의미한 삶일 수 있었다. 오히려 첼로를 넘긴 순간 족쇄나 틀에서 벗어난 해방감을 맛보았다고 했으니 말이다.

    미카[아내]는 그의 모든걸 이해 해주었지만 납관사 일 만큼은 안된다며 집을 떠난다. 도쿄에서 내려와 고된나날을 보내고 있는 다이고... 아이러니 하게도 아내와의 갈등은 자신도 기피하고자 했던 그 일을 이쿠에이의 냉정하면서도 정확하고 따스한 손길이 느껴지는 고인을 배웅하는 모습에 감동 받아 인식의 전환점을 맞이 하듯 그의
    아내 또한 남편이 친구의 어머님을 납관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남편의 일을 인정하는 계기가 된다.
    다이고의 미카에게 했던 프로포즈가 스쳐지난다. " 전 세계가 우리들의 새집이야. 연주여행 다니며 즐겁게 살자"

    다이고의 어릴적 부모님과 함께 했던 동선과 다이고와 미카가 움직이는 동선이 겹치는 부분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며 다이고의 어릴적 회상부분에서 아버지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여지는 모습이 결말 부분엔 뚜렷하게 그려지는 모습도 되씹어 볼만하다. 유리코[같은회사여직원]가 말한 "어머니도 많이 외로우셨겠네요" 말도 기억해 두면 결말 부분도 매끄럽게 이어진다.
     
    글을 마치며
    임권택의 축제라는 영화가 있다. 같은 죽음이라는 소재를 다르고 있다. 근데 시끌버적하니 굿~바이와 비교해서
    본다면 비슷한 문화지만 죽음을 받아들이는 우리문화와 일본문화의 차이점을 볼수있어 더 좋을 것 같다.
    네이버 지식인에 굿~바이 영화에 대해 질문을 올린 분이 있었는데 그 내용이 마카가 임신한 상태에서 상가집을
    방문해도 괜찮은지에 대한... 나도 그 질문을 읽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과연 일본은 어떨까? 대단한 분이시다
    다소 엉뚱한 질문같지만 정말 예리한 질문이 아닐수 없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