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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코,안녕하지못한 미국인들 이야기
    Movie 2013. 12. 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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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코 (2008)

    Sicko 
    9.6
    감독
    마이클 무어
    출연
    마이클 무어, 토니 벤, 조지 W. 부시
    정보
    다큐멘터리, 드라마 | 미국 | 123 분 | 2008-04-03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2013년 우리사회 최고 이슈는 뭐니해도 민영화가 아닐까 싶다. 도대체 적자투성인 공기업들을 개혁하자는데 왜 반대를 하는 걸까? 그 물음에 해답은 아닐지라도 민영화후 벌어질 일들에 경각심은 충분히 일깨워 줄수있는 영화 마이클 무어감독의 '식코'가 아닐까 싶다. (송윤희 감독의 하얀 정글도 도움이 될만한 다큐영화다.)

     

    의료민영화의 괴담이라며 떠도는 이야기들이 아마 영화'식코'에서 비롯된게 아닐까 싶다. 과연 괴담으로 치부하기에 미국의 의료시스템은 중산층,소외계층에게 혹독한게 틀림없다. 병원들이 영리만 추구하다보니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는 의사들에게 더 이상 덕목이 아니다. 병원비를 내지못하면 환자들이 거리에 버려지고 위급한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보험상 지정된 병원이 아니라며 환자를 거부한다. 물론 미국전역에서 이런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앞으로 이런일이 벌어질지도 모를 우리에겐 의료민영화에 대해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들의 걱정을 괴담으로만 치부하지 말고 정부도 우리의 정서에 맞는 의료시스템을 만들길 원한다.

     

    우리가 부러워 할 만큼 영국,캐나다,쿠바의 의료시스템은 완벽에 가깝다. 우리보다 마이클 무어감독이 더 놀라워하고 부러워하는 모습이 자국의 의료체계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높은 병원비 때문에 국경을 넘어야하고 집에서 상처난 부위를 꿰메야 하는 미국인들 안녕하지 못한 모습이 난 불쌍해 보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인들을 불쌍히 여기다니 썩소를 짓게만든다.

     

    왜 그렇게 된걸까?  다름아닌 정치인들의 탐욕이 미국인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험회사에 팔아먹은 것이다. 끈질기게 그들을 유혹한 보험회사들에게 자국의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오직 '돈'으로만 보였을 것이다. 우리도 경계해야할 부분이 아닐수 없다. 장례식장과 주차장으로 적자를 메꾸고 있는 대기업들의 병원이 영리를 추구하기 위해 자회사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어쩌면 우리가 미국의 전철을 답습한다면 우리세대가 아니더라도 다음세대에 큰 고통을 안겨줄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착잡해진다.

     

     

     

    마이클 무어감독 '식코'는 자본주의 러브스토리,화씨 911 처럼 미국정부를 향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국,프랑스,캐나다,쿠바를 돌며 자국의 의료시스템과 타국의 의료시스템을 비교하며 자국의 의료체계가 얼마나 질이 낮은지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만의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무거운 주재의 다큐 영화를 가볍게 볼수 있도록 한다. 이런면 때문에 그의 영화를 보는 것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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