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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서 악역 소름돋는다.
    Movie 2013. 7. 14.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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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의 복수를 위해 관을 끌고 다니던 총잡이 장고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만나 어떻게 변했을까? 그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악역 칼빈 캔디역을 얼만큼 소화했을까? 마지막으로 그가 만든 영화라면 빠지지 않는 입담과 피빛이 낭자하는 타란티노식 영화의

    완성도는 얼마나 높을까? 궁금하다.

     

    Djang D가 묵음인 돌아온 장고 아내의 복수가 아닌 약혼녀를 구하기 위해, 그 안에는 인종차별과 노예제도를 곁들여 개인적인 문제로 국한되어 있던 장고는 쿠엔틴 타란티노를 만나 좀더 사회적인 장고의 캐릭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사회적문제를 심도있게 그리기 보다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느끼며 되는게 이 영화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긴 런닝타임의 시간은 물흐르듯 흘러 어느새 엔딩을 치닫는걸 보면 킬링타임용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타란티노가 관객을 사로잡는 방법에 극찬을 해주고 싶다. 자신의 작품에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깨알같은 팬서비스에서 부터 영화의 클아이맥스인 캘빈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속은걸 알고 분노하는 최고의 장면 그리고 이 부분을 빼면 정말 타란티노가 섭섭할 흑인이면서 가장 백인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스티븐(사무엘 L 잭슨)의 모습에서 타란티노가 이 영화를 통해 하고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수있다.   

     

    KKK, 영화의 중반부에 백인우월주의인 KKK 가 우스꽝스러운 복면을 쓰고 닥터 킹 슐츠(크리스토포 왈츠)과 장고(제이미 폭스)을 해치기위해 한 곳에 모인자리에서 복면때문에 작은 헤프닝이 벌어진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해야할 상황인 이 장면에서 실소를 터뜨렸다. 이렇듯 타란티노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조롱하고 바보스러운 집단으로 해석하고 쉽고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깊이 파고들지 않으면서 할말은 다하고 잔인하지만 악인이다 싶으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과감하게 쓰러뜨린다. 타란티노는 장고에서 간단, 명료하게 사건들을 풀어나가며 다소 무거운 주제들은 특유의 입담으로 가볍게 이전 작품에도 수없이 보여줬던 선혈들은 장고에서 다소 감정적이긴하지만 그만의 정의가 아닐까 싶다.

     

     

     

     

    장고가 캘빈 캔디를 만나기 전까지 조금은 밋밋하지 않았나 싶을 만큼 타란티노 답지 않은 전반부 였지만 디카프리오의 광기어린 장면을 보는 순간 섣부른 판단이였다는 걸 깨달았다. 자신이 속은걸 알고 폭발하는 디카프리오의 포효하는 모습은 인간이였다기 보다는 짐승에 가까웠다. 영화속에서는 닥터 킹 슐츠, 장고도 그의 포효에 얼굴은 사색으로 변하며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 리얼에 가까웠다. 이를 지켜보는 나 또한 그 순간 만큼은 감정이입이 제대로 와 닿았다. 한 순간 소름이 돋는 전율을 느꼈다. 한 순간 명불허전이라는 고사성어가 떠올랐다. 디카프리오의 미친듯한 연기에 완전히 압도당했던 명장면이 아닐수 없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과 학대를 당하는 흑인의 모습들 살기위해 상대를 죽여야 하는 결투, 그 안에서 겉은 흑인이지만 백인처럼 살아가는 비열한 흑인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바도 많았던 타란티노감독의 장고 : 분노의 추척자 에테르의 평점은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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