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남자들의 영화] 갱스터 영화의 스펙터클, 총격씬을 버린 도니 브래스코Movie 2012. 12. 29. 00:31
도니 브래스코 (1998) Donnie Brasco 9.4 감독 마이크 뉴웰 출연 알 파치노, 조니 뎁, 마이클 매드슨, 브루노 커비, 제임스 루소 정보 스릴러, 범죄 | 미국 | 121 분 | 1998-06-20 글쓴이 평점 FBI비밀요원 도니(조니 뎁)와 마피아 일원 레프티(알 파치노)의 우정을 그린 실화 도니 브래스코 그러다보니 갱스터 영화의 스펙터클한 총격씬은 없지만 레프티와 우정때문에 정체성 혼란을 겪게 되는 FBI비밀요원 도니의 고뇌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다. 또한 마약에 빠진 아들과 아내를 사랑하지만 세력다툼에서 밀려나 퇴락한 중년의 마피아 레프티의 인간적인 모습이 두드러진 영화다. 마피아세계를 배경으로 절대 어울리수없는 적과의 우정을 통한 휴먼극이며 수작이다. 왼쪽 도니 (조니 뎁), 오..
-
엔돌핀생성 UP 메가톤급 매력을 발산한 박하선의 음치클리닉Movie 2012. 12. 26. 20:22
뻔한 스토리지만 박하선의 음치 연기에 흠뿍 젖었던 영화다. 그녀가 정말 음치인지 알 길이 없지만 조관우의 "꽃밭에서"를 사오정 버전으로 부른건 그녀가 처음이자 독보적이다. 그녀의 목소리 떨림은 사오정이 들어도 울고갈 정도로 맛깔 스러운 바이브레이션이며 감정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오바한 면도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감정의 이입은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다. 이쁜 여배우가 이쁘게 연기하는건 당연한 거고 이쁜 여배우가 망가지는 연기를 하는 건 코미디물에 대한 자신의 헌신이다. 자신의 감정조차 숨기지 못하는 동주(박하선)는 내숭과는 거리가 꽤 있어 보이며 매사 하는일이 어설프고 막 질러대는 스타일이지만 털털하다. 거기에 노래까지 독보적이니 남성들에게 어필하기엔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는 캐릭터이다. 이제 남은건..
-
자본주의 치부를 건드린 마이클 무어 [자본주의: 러브스토리]Movie 2012. 12. 23. 12:07
자본주의: 러브스토리 Capitalism: A Love Story 9.7 감독 마이클 무어 출연 도라 버치, 지미 카터, 존 맥케인, 마이클 무어, 사라 팰린 정보 다큐멘터리 | 미국 | 127 분 | - 글쓴이 평점 다큐 시대정신, 화폐전쟁 책, EBS 다큐 자본주의, 최후의 제국 그리고 마이클 무어의 자본주의: 러브스토리에 이르기 까지 자본주의 의 문제점을 이야기 하고 있다. 객관적 시각이 두드러진 EBS 다큐의 자본주의를 제외하면 한 마디로 자본주의를 고발하고 비판하는 내용이다. 마이클 무어는 진보적 시각에서 자본주의을 고발하고 비판하고 있다. 설득력을 꽤 갖춘 이 영화를 두고 일부에선 마이클 무어를 프로파간다[선전이나 선동에 능한사람]라 하며 너무 편협적 시각이 아니냐고 비판을 하 기도 한다. 하..
-
극장에서 못본게 후회되는 용의자XMovie 2012. 12. 22. 13:54
용의자X (2012) Perfect Number 7.3 감독 방은진 출연 류승범, 이요원, 조진웅, 김윤성, 김보라 정보 미스터리 | 한국 | 110 분 | 2012-10-18 글쓴이 평점 극장에서 관람 못한게 후회가 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영화다. 영화의 원작도 읽지 못했고 먼저 개봉한 용의자X의 헌신도 보지 못했다. 어제 우연히 쿡 티비로 최신영화에 올라와 있어 4000원을 결재하고 기대없이 본 영화인데 대박이다. 석고[류승범]와 민범[조진웅]의 두뇌게임, 수학천재와 형사의 대결에는 어릴적 이어온 우정이 깔려있다.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하려는 석고와 증명을 하려면 직접 행동을 해야한다는 민범 둘의 중심엔 용의자 화선[이요원]이 있다. 화선을 지키려는 석고와 범인을 밝히려는 민범의 대사처럼"아무도 풀..
-
시의적절한 개봉인가? 남영동1985Movie 2012. 12. 17. 22:12
남영동1985 (2012) Namyeong-dong1985 9.2 감독 정지영 출연 박원상, 이경영, 명계남, 김의성, 서동수 정보 드라마 | 한국 | 106 분 | 2012-11-22 글쓴이 평점 돌 덩어리를 얹은 것 처럼 무거운 기운이 내 어깨를 짖누르는 것만 같다. 긴 한숨만 나올뿐 어긋난 역사의 치부앞에 할 말을 잃었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지금 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존재했다. 애국이라는 미명하에 고문기술자를 생산하고 이념을 내세워 빨갱이로 몰아가던 시절, 지금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것이 존재 하던 시절, 그 한 부분만을 남영동 1985을 통해 보고 있을 뿐인데 이렇게 착잡한 심경이니 어찌하란 말인가? 이두한(이경영)이 타임을 볼때 끔찍하다 못해 소름이 돋는다.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고..
-
배우의 변신은 무죄다. [영화 똥개의 정우성]Movie 2012. 12. 16. 11:03
똥개 (2003) Mutt Boy 8.3 감독 곽경택 출연 정우성, 김갑수, 엄지원, 김정태, 양중경 정보 드라마 | 한국 | 100 분 | 2003-07-16 글쓴이 평점 정우성의 외모나 목소리는 멜로물에 더 어울리지만 의외로 곽경택 감독은 차철민 일명 똥개역을 그에게 주었다. 파격적인 배역이자 잘하면 성격파배우로 거듭날수 있는 기회를 얻은것이다. 잘생기고 멋진 배우는 정우성이 아니더라도 많이 존재하지만 연기력을 갖춘 배우는 흔하지 않다. 특히 차철민 일명 똥개역은 정우성에게 적지않은 위험부담이 있는 배역임이 틀림없다. 한 순간에 자신이 만들어놓은 이미지에 손상을 줄수 있고 사투리를 잘못 구사하면 영화을 망칠수도 있다. 하지만 똥개역을 잘만 소화해 낸다면 두마리 토끼를 한 꺼번에 잡을수 있다. 잘생기고..
-
남자들의 세계, 거품을 걷어낸 영화 [ 개들의 전쟁 ]Movie 2012. 12. 13. 19:28
개들의 전쟁 (2012) All Bark No Bite 8.3 감독 조병옥 출연 김무열, 진선규, 서동갑, 김현정, 조민호 정보 드라마 | 한국 | 96 분 | 2012-11-22 글쓴이 평점 남자들의 세계, 거품을 걷어낸 영화 개들의 전쟁 세일(서동갑)의 등장으로 평화롭던 작은읍내에 긴장감이 돈다. 그가 없던 2년은 상근(김무열)패거리가 읍내를 장악 하고 있었다. 상근 패거리가 하는 일이라곤 읍내 작은다방에 앉아 노닥거리거나 못받는 돈 대신 받아주기도 하고 경찰처럼 읍내 질서를 유지 시키기도 한다. 건들 건들 거리며 어깨에 힘을 주고 다녀도 아주 질 나쁜 패거리는 아니다. 세일과 상근패거리 사이에는 어떤일이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 스포일러는 여기까지 극장이나 IPTV에 극장동시개봉작으로 올라와 있..
-
90년대를 그리워 하는 건축학개론Movie 2012. 12. 11. 22:32
건축학개론 (2012) 8.6 감독 이용주 출연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조정석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한국 | 118 분 | 2012-03-22 글쓴이 평점 2012 다시보고 싶은 영화 1위를 차지한 개축학개론, 왜 다시 보고 싶은 걸까? '추억' 이라는 90년대 시대적 배경은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만들어 주는 묘한 매력때문이다. "그때가 좋았지" 우리는 가끔 그때를 생각한다. 풍요로운 시대 사람과 사람사이에 정(精)이 오가던 시대 기다릴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고 어깨동무를 할수 있는 친구가 있었고 지금보다는 좀더 순수했던 시절 바로 90년대다. 그 시절을 건축학개론은 너무 잘 살린 영화이다. '에피소드' 90년대는 메이커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메이커열풍이 불던 시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