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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의 변신은 무죄다. [영화 똥개의 정우성]
    Movie 2012. 12. 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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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개 (2003)

    Mutt Boy 
    8.3
    감독
    곽경택
    출연
    정우성, 김갑수, 엄지원, 김정태, 양중경
    정보
    드라마 | 한국 | 100 분 | 2003-07-16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정우성의 외모나 목소리는 멜로물에 더 어울리지만 의외로 곽경택 감독은 차철민 일명 똥개역을 그에게 주었다. 파격적인 배역이자 잘하면 성격파배우로 거듭날수 있는 기회를 얻은것이다. 잘생기고 멋진 배우는 정우성이 아니더라도 많이 존재하지만 연기력을 갖춘 배우는 흔하지 않다. 특히 차철민 일명 똥개역은 정우성에게 적지않은 위험부담이 있는 배역임이 틀림없다. 한 순간에 자신이 만들어놓은 이미지에 손상을 줄수 있고 사투리를 잘못 구사하면 영화을 망칠수도 있다. 하지만 똥개역을 잘만 소화해 낸다면 두마리 토끼를 한 꺼번에 잡을수 있다. 잘생기고 멋진 배우의 수식어가 아니라 성격파배우로 인정을 받을수 있을 뿐아니라 심형래가 모자란 연기를 하는건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정우성이 모자란 연기를 잘 소화한다면 그 효과는 더 클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정우성이 변신한 똥개속으로 들어가 보자.

     

     

    DAUM 영화 똥개 이미지 캡처화면

     

     

    정우성의 갱상도 사투리는 퍼펙트하지 않지만 노력과 감이 돋보인다. 오히려 김갑수의 툭 툭 내 뱉는 무뚝뚝한 대사가 2%모자란 정우성의 사투리를 커버하지 않았나 싶다. 정우성의 모자란 연기...그에게 미안하지만 원래 좀 모자라지 않았나 싶을 만큼 넋나간 얼굴표정은 일품이다. 이태리 장인이 한땀 한땀 수놓은 츄리닝이 잘 어울렸던 현빈 과 시장바닥 상인이 골라 골라 하는 츄리닝이 잘 어울린 정우성 마치 츄리닝 한 벌이 모자라고 할일 없는 백수의 모습을 100% 재현했다. 이제 외형적 차철민은 거의 완벽하게  만들어 진것 같다. 이제 차철민 일명 똥개의 내면을 한 번들여다 보자.

     

     

    DAUM 영화 똥개 이미지 [출처]

     

     

    "내는 한 번 물면 절대 놓치지 않는다.! "차철민 일명 똥개의 인생의 철학이다. 물론 자기를 건들지 않으면 똥개도 절대 무는일이 없다. 어리숙 해보이지만 좋고 나쁜건 구별할 수있는 똥개, 차철민의 별명이 똥개가 된 이유는 자기을 낳자 마자 돌아가신 엄마대신 동네 이집 저집 아줌마들의 젖동냥을 커서 그렇다. 슬픈 어릴적 똥개의 기억을 영화는 경쾌하게 밀고 나간다. 똥개의 내면적 캐릭의 심리는 아무생각 없이 살아가는 것 같지만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백수며 가슴 한 부분은 항상 슬픔을 간직한 캐릭터다. 자기의 것을 지키려는 의지도 커보이며 독백에 가까운 나레이션은 똥개의 심리를 더욱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영화 똥개는 모자란듯 하면서 순수한 차철민 일명 똥개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본다. 부조리한 사회을 향해 주먹을 던지기도 하고 욕망에 꿈틀거리는 도시를 흘끔거리기도 한다. 청춘의 절대적시기에 방황하고 사랑의 감정이 생기는 어른이 되기위한 똥개의 성장통 영화다. 배우 정우성은 영화 똥개를 통해 개성파배우로 불리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출처] 다음영화

     

     

    레이지본의 똥개 OST는 차철민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건들믄 제끼뿌고 때리면 박아뿌고 이런게 살아가는 컨셉
    더러운 세상속에 버려진 외톨이지 하지만 외로울 것은 없다.
    ABCD 수입개가 도대체가 웬말이냐
    내가 바로 토종개 똥개님이다.

    건들믄 제끼뿌고 때리면 박아뿌고 한번 물면 절대 놓치를 않아
    어차피 혼자이니 외로울 것도 없다
    모두 길을 비켜라 어차피 버려진 몸 두려울 것도 없다
    모두모두 덤벼라 달려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한번 물면 절대 놓치를 않아 달려 나가신다

    모두 덤벼라 외톨이 내 이름은 거친똥개

    REP]나 보다 행복한 놈 있으면 나와봐라
    야단칠 엄마는 내겐 없어 나보다 잘하는 놈 있으면 나와봐라
    나의 계란후라이를 먹어봐 엄마도 없고 공부도 못해도
    난 가슴만은 뜨거운 똥개다.
    작은집,아부지 친구가 소중한 착해빠진 나는 똥개란다.

     

    영화 똥개의 배경이 된 밀양 삼문동 사진출처는 Mori님 블러그  [ http://bigway22.blog.me/130091947771 ]

     

     

     

     

    [운치있는 골목길이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사진사용을 허락해 주신 모리님에게 감사]

     

    영화 똥개를 통해 정우성은 성격파배우로 거듭날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었다. 배우가 관객에게 지속적인 애정을 원한다면

    연기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연기파 배우의 송강호, 김윤석을 통해 보더라도 어떤 역활에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 관객을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데는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연기력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정우성 또한

    정체 되지 않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배우로 발전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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