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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보다 아역배우들의 연기가 소름끼치는 영화 마마
    Movie 2013. 3. 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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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살 과 1살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봐도 1살때의 기억은 전혀 떠오르지 않지만 3살때 기억은 어렴풋이 생각날듯 말듯하다. 영화 마마에서 5년전 실종된 빅토리아와 릴리의 나이가 겨우 3살 과 1살이다.(아주 소소한 부분이지만 치밀하고 세심하며 현실감있는 설정이 돋보인다.) 인지능력이 있었던 빅토리아가 버려진 오두막에서 발견된 이후 적응하면서 마마와 거리를 두는 반면 릴리는 줄곧 마마를 엄마처럼 따른다. 실종당시의 나이와 5년의 시간 그리고 발견되었을 때 아이들의 나이는 영화 마마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영화 마마, 공포를 느낄수 없었던 이유

    두렵고 무서운것이 공포라면 언뜻 보기에 영화 마마에서 공포심을 느낄수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마마가 줄곧 빅토리아와 릴리에게 보여준 집착은 겉으론 모성애로 쌓여있지만 아이들이 느끼는 건 마마에 대한 공포심이다. 자신들을 향한 지나친 집착이 타인을 해치수도 있다는 걸 아는 빅토리아는 마마가 두렵고 무서운 존재인 반면 릴리에게 마마란 가끔 무섭긴 하지만 여전히 엄마같은 존재다. (아이들의 이런 상반된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실종당시 나이와 깊은 연관이 있다.) 마마란 존재가 모성애와 닿는 순간 공포는 사라지고 아역배우들의 소름돋는 연기는 공포보다 오히려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공포영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알고보면 사람의 감정을 터치하는 슬픈영화에 가까워 보인다.) 

     

     

     

    빅토리아와 안경 그리고 릴리

    어린 빅토리아와 릴리의 인지능력이 마마와 애너벨의 모성애와 만났을때 반응이 볼만하다. 야생에 버려진 5년동안 아이들은 마마의 보살핌으로 살아남아 문명으로 돌아왔지만 릴리는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빅토리아는 에너벨에게 쉽게 마음을 열고 오히려 그녀가 다칠까 걱정을 한다. 깨어져 버린 안경처럼 빅토리아에게 5년은 1살인 릴리처럼 인지능력을 상실마마의 모성에 자신을 맡기지만 안경을 되찾은 후 마마의 집착에 가까운 모성애에 강한 거부감을 들어낸다. 빅토리아와 릴리의 대조적인 모습은 마마와 애너벨의 두 모성애와 닮아있다. 릴리가 애너벨의 따뜻한 입김에(생전 처음 느껴본듯한 따뜻한 모성) 잠시 흔들린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실종당시 인지능력이 거의 없었던 어린 릴리에게 마마가 전부였을지 모른다. 마마의 강한 집착조차 릴리에게는 따뜻한 모성이였는지 모른다.

     

     

    영화 마마

    마마와 애너벨을 통해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 모성은 덜 가공되어지고 본능적이며 강압적인 마마의 모성에 아이들을 맡겨두기에 애너벨처럼 걱정이 되는건 당연하다. 그렇다고 무작정 비난도 할수 없는 아이들을 향한 마마의 사랑이다. 남성들의 역할이 제한적이고 수동적으로 묶어두는 반면 여성의 역할은 능동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모성애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모성애를 받아들이는 입장인 아이들의 감정변화가 가슴시리도록 아픈장면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공포를 만들만한 요소들은 부족하지만 긴장감을 유지하고 영화에 몰입할수 있었던건 아역배우의 소름돋는 연기와 제시카 차스테인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마마다.

     

     

    길예므로 델 테르

    에테르가 본 영화 마마

    긴장하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으며 잔인하지않고 감정에 호소하고 있어 마음에 든 영화다. 아역배우들의 소름끼치 연기에 놀라고 놀랐던 영화다. 제로 다크 서티에서 강한 신념을 보여준 제시카 차스테인이 영화 마마에서는 모성애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한듯 보인다.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모든걸 커버해주고 남음이 있는 영화다.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면 실망할수 있지만 에테르는 이것마저도 신선하게 느꼈다. 빅토리아와 릴리 그리고 에너벨의 연기가 보고 싶다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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