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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의 유작이길 바라는 이와이 감독의 릴리슈슈의 모든것
    Movie 2010. 8. 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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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리 슈슈의 모든 것
    감독 이와이 슌지 (2001 / 일본)
    출연 이치하라 하야토,오시나리 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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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리...음악적 에테르를 처음 구현한 드뷔시 그의 아내이름이 릴리이며

    슈슈...불륜으로 낳은 그의 딸이름이 슈슈다.

    그리고 극중 쿠노는 드뷔시의 곡을 연주한다.

    릴리슈슈의 모든 것 OST중 호흡 과 아라베스크가 있다.

    드뷔시의 작품에도 아라베스크가 있다.

    이와이 순지 감독 자신의 유작이기를 바란다는 이 영화 릴리슈슈의 모든 것은

    드뷔시로부터 시작되고

    드뷔시로부터 끝을 맺는다.

    1980년 12월 8일 존레논이 사망하는 날 릴리슈슈가 태어난다.

    음악을 띄어넘어 역사의 한획을 그은 존레논 이 죽던날 릴리슈슈가 왜 태어난 걸까?

    아이러니 하지만 릴리슈슈도 존레논 못지않은 인물임을 암시하는 구절이 아닐수 없다







    현실에서 고통받는10대들이 사회를 향해 외치는 영화입니다.
    강간,원조교제,절도,왕따(이지메),10대의 자살,살인 모든게 녹아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도 모두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는 점에서 영화를 본다면
    아마도 이와이감독의[10대,20대] 마음을 이해하실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실보다 릴리피리아[릴리슈슈의 팬클럽]에서 구원과 위안을 받을수 밖에 없는지
    찬찬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 졸작이라고 폄하하시는 분들의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
    너무 현실적이고 과장되어 오히려 보기에 불편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와이 감독과 10,20대들이 사이버공간에서 시나리오를 작성했다고 본다면 과장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젊은세대와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영화속에 등장하는 유이치,호시노,쿠노,츠다를 보면 안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의 삶이, 지옥이 존재한다면 이 보다 더 할까싶습니다.
    하루 하루가 고통스럽다면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하겠습니까?

    오키나와섬에서 만난 여행자가 호시노에게
    인간에게는 아름답고 낙원 같은 곳이지만
    그곳 생물에게는 지옥일 수 있다고. 그 점이 자연의 매력이라고
    어쩌면 그들의 하루 하루의 삶이 그러할지도 모릅니다.

    츠다, "뚱뚱해진다면 이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원조교제]
    가슴이 아려오는 대사입니다.
    츠다가 현실에서 자유로워 질수 있다고 생각한 곳은 하늘 입니다.







    릴리슈슈의 모든것.
    유우치와 호시노,피리아와 아오네코
    오키나와섬 여행 이후 호시노의 급격한 변화는 둘의 관계를 무너뜨린다.
    [호시노의 급격한 변화에도 많은 논란이 있지만 생과사가 연관되어 있을것이다.]
    하지만 익명성의 사이버공간 릴리피리아에서는 피리아와 아오네코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진다.
    현실과 사이버공간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유우치[피리아]를 통해 잘보여 주고있다.
    그리고
    호시노[아오네코]죽음에 대해 많은 논란을 일으키지만 한 소년이 현실에서 도피할수 있는
    유일한 해방과 구원을 없애버린것에 대한 분노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다.
    이 영화의 핵심적인 인물 유우치와 호시노 둘은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희생양일 것이다.




    리뷰를 마치며 소장용으로 지인을 통해 일본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감독판은 워낙 비싸서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와이 감독에 대한 나의 애정의 표현이랄까요.
    이 리뷰는 네이버에서 작성은 했지만 서두를 제외하곤 다시 쓴 글입니다.

    이와이 슌지 또다른 영화리뷰는
     2010/08/02 - [Movie] - 사랑의 설레임이 녹아있는 4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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