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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오브 파이에 대한 해석은 이제 감독의 손을 떠나 관객에게
    Movie 2013. 1. 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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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에 대한 해석은 이제 감독의 손을 떠나 관객에게 주어졌다.  영화속 두 이야기가 진실과 허구에 직면했을때 무엇을 믿을지 어떤걸 믿을지에 대한 선택처럼 영화에 해석 또한 각자의 몫이다. 스토리텔러에 해당하는 이안 감독이 이야기를 들려줄뿐 그것에 대한 믿음은 스스로에게 있는 것이다. 러닝타임중 긴 시간을 소비하면서 까지 종교에 심취한 파이 파텔의 유년시절과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꽤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인상깊은 것은 신에 대한 믿음 하나로 겁없이  호랑이(리처드 파커)에게 먹이를 건네 주려는 파이 파텔의 모습인데 신에 대한 믿음은 강했으나 고깃덩어리를 쥔채 두려움으로 심하게 떨고있는 장면이다. 어쩌면 그의 아버지 말처럼 한 쪽팔을 잃어버릴수 있었던 순간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버지의 질책과 교훈이 어린 파이 파텔에게 상처로 남았을 것이다. (종교의 맹신을 경계하고 이성적인 사고를 하기를 바라는 아버지) 이후 무미건조한 시간을 보내지만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파이 파텔의 모습이 비춰진다. 또 하나는 그의 이름에 얽힌 사연 그를 '오줌싸게'로 놀리던 이들에게 자신의 이름은 파이(원주율)라며 수업시간 자신의 이름이 불려질때 마다 자신의 이름과 원주율에 대해 설명한다. 그의 노력은 결국 불규칙적이며 무한대로 이어지는 원주율을 끊임없이 칠판에 적으며 마지막 수업에 결국 파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그녀의 입속의 우주와 원주율은 무한대라는 공통성이 있다) 종교와 철학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파이 파텔의 이런 모습은 이후 끔찍한 난파사고를 겪으며 종교,진실과 허구사이의 본질적 차이에 대한 이야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일 것이다.

     

     

    식인섬은 힌두교의 신 비누슈(바다에 떠다니는)

     


     

    이야기는 난파사고를 당한후 제한된 공간에서 호랑이(리처드 파커)와 파이 파텔이 함께 지내면서 본 이야기가 시작된다. 결코 희석될수 없는 호랑이와 인간의 관계가 교감을 통해 서서히 그 경계를 무너뜨린다. 단순한 이야기가 될수있는 소재에 진실과 허구가 개입되면서 개관적인 시각보다는 추상적인 면들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시작한다. 두 이야기를 들은 소설가가 말하듯 오랑우탄- 어머니 .  얼룩말- 선원.   하이에나- 요리사.  파이 파텔(호랑이) - 파이가 은유적 표현으로 대입되면서 영화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된다. 결국 호랑이는(리처드 파커) 파이 파텔의 다른 면모를 대변함으로써 공포,두려움,절망,자포자기를 이기게 해준 원동력을 제공한 자아다. 구명보트에서 참혹했던 실상은 동물들의 먹이사슬을 통해 보여주고  식인섬을 통해 스스로 합리화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두 이야기를 마주하는 소설가나 보험사직원이 마치 관객인냥 스토리텔러 역할의 이안감독이 던지는 철학적 질문에 난해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당신이 본것 즉 믿는것이 곧 진실이기 때문이다.

     

     


     

     

    Life of Pi (Mass Market Paperback)
    외국도서
    저자 : 얀 마텔(Yann Martel)
    출판 : Harcourt 200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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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인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를 영화한 이안 감독의 연출은 기가 막히다. 와호장룡이 더 좋긴 하지만 우주의 모습을 잘 알지 못하지만 우주가 있다면 이안 감독이 연출한 우주처럼 환성적이며 아름다울 것이다. 두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종교의 양면성이 잘 표현된 영화라 생각한다. 원작을 접하지 않았기에 더 깊은 이해와 해석은 비교불가지만 순수 영화로 봤을때 괜찮으면서 많은 생각을 해야하는 영화인것 분명하다. 한 아이의 삶에서 들여다 본 종교,철학,우주 그리고 동물과 인간을 통해

    들여다 본 영혼과 교감 두 이야기중 인간이 참혹한 이야기보다 아름다운 이야기에 손을 들수 밖에없는 인간의 따스한 본성이 이 영화의 근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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