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영화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제제)Movie 2017. 7. 31. 09:42
다섯살 제제 눈으로 본 세상 이야기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 우리는 생존하기 위해 (보통이상의 삶) 치열한 경쟁을 하며 성장 해나간다. 점점 시야는 협소해지고 감정이란 큰 테두리에서 좋은것 보다 좋지 않은 감정들이 일상에 두드러지게 많이 표출된다. 물론 제제의 성장기 또한 그리 녹녹한 건 아니지만(가난과 폭력), 라임나무와 교감을 통해 일상의 모든것 그리고 상상한 모든걸 해소한다. 악동 제제의 상처난 부분은 뽀르뚜가 아저씨와 만남을 통해 서서히 치유되어진다. 다섯살 제제의 눈으로 본 세상은 솔직담백하다. 아버지의 폭력에 늘 시달리지만 이쁜담배 사주거나 고기를 잡아다 주는 제제, 자신이 잘못태어났다고 생각하거나 "오늘은 안때려요" 는 말에 다섯살 제제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필요했는가? 역설적..
-
영화 카운슬러!( 취향저격영화)Movie 2017. 7. 27. 22:51
리들리 스콧 감독과 코맥 맥카시(각본)의 만남은 과연 어땟을까? 결과는 호평보다는 악평이 앞서며 카운슬러 영화는 메니아층으로 넘어갔다. 난 후자에 속하는 편이라 리뷰가 다소 주관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악평의 댓글 주류는 영화가 철학적이라서 의미를 전혀 알수없다. 스릴러지만 긴장감이 전혀없다. 선정적이고 잔인하다. 호화캐스팅에 비해 내용이 빈약하다. 더 큰 이유는 코맥 맥카시와 리들리 스콧 감독에 대한 실망감이다. 하지만 나는 그 악평의 대척점에서 카운슬러를 보고 느꼈다.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해보고자 한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코맥 맥카시를 존중해 100%로 각본대로 찍었다는 가정하에 이 영화를 본다면 자막에 더 집중해서 보는게 맞을거 같다. 카운슬러의 탐욕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기전 거기에서..
-
DEUS EX MACHINA 도그빌!Movie 2017. 7. 23. 18:11
책과 연극 그리고 영화의 조합 도그빌! 폐쇄적인 마을 도그빌에 한 여자가 몸을 피신하며 벌어진 사건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들여다 본 영화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회의를 열어 그 답을 찾는 방법은 이상적이였고 도그빌 주민의 순수성과 동정심은 그녀가 머물고 싶었던 원동력이였다. 그녀의 헌신으로 마을사람들의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점점 가까워 질 무렵 인간의 이중성이 서서히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왜? 내부와 외부가 훤히 보이는 연극무대를 배경으로 했는지 그 이유를 알수있는 대목이다. 폐쇄적인 공간에서 그녀의 약점을 이용해 생긴 힘 즉 권력은 인간의 이중성,의식과 무의식을 통해 추악하고 잔혹하게 그녀를 괴롭히고 욕망과 욕구해소를 위한 도구로 이용한다. 도그빌 주민의 그 포악성에 절망한 그녀가 택..
-
내 생애 최고의 영화를 꼽으라면 '변호인'이다.Movie 2014. 1. 2. 18:54
변호인 (2013) The Attorney 9.6 감독 양우석 출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시완 정보 드라마 | 한국 | 127 분 | 2013-12-18 글쓴이 평점 나의 감정을 "들었다. 놓았다" 엔딩의 자막이 올라가기 까지 몇 번을 반복했는지 모른다. 실화를 떠나 '변호인'이 왜? 이렇게 무서운 속도로 관객을 스크린으로 끌어모으는지 변호인을 본 이들은 그 이유를 명확히 알고있다. 그리고 현재 600만 관객중 나 또한 동참한것에 뿌듯함을 느끼게 만들어준 영화 '변호인'이다. 이념을 떠나, 혈연과 지연으로 구성된 엘리트집단에 이방인이 설자리가 없다는 것 우리 사회의 고질병으로 지적되고 지금도 진행중인 사회체제의 구조적 모순을 변호인 송우석을 통해 똑똑히 보았다. 그를 속물로 단정지어 매도하..
-
식코,안녕하지못한 미국인들 이야기Movie 2013. 12. 29. 09:30
식코 (2008) Sicko 9.6 감독 마이클 무어 출연 마이클 무어, 토니 벤, 조지 W. 부시 정보 다큐멘터리, 드라마 | 미국 | 123 분 | 2008-04-03 글쓴이 평점 2013년 우리사회 최고 이슈는 뭐니해도 민영화가 아닐까 싶다. 도대체 적자투성인 공기업들을 개혁하자는데 왜 반대를 하는 걸까? 그 물음에 해답은 아닐지라도 민영화후 벌어질 일들에 경각심은 충분히 일깨워 줄수있는 영화 마이클 무어감독의 '식코'가 아닐까 싶다. (송윤희 감독의 하얀 정글도 도움이 될만한 다큐영화다.) 의료민영화의 괴담이라며 떠도는 이야기들이 아마 영화'식코'에서 비롯된게 아닐까 싶다. 과연 괴담으로 치부하기에 미국의 의료시스템은 중산층,소외계층에게 혹독한게 틀림없다. 병원들이 영리만 추구하다보니 히포크라테스..
-
이 영화 볼만한가요? 멧 데이먼의 프라미스드 랜드Movie 2013. 12. 28. 14:03
프라미스드 랜드 (2013) Promised Land 8.2 감독 구스 반 산트 출연 맷 데이먼, 존 크라신스키, 프란시스 맥도먼드, 로즈마리 드윗, 스쿠트 맥네이어리 정보 드라마 | 미국 | 106 분 | 2013-12-12 글쓴이 평점 멧 데이먼이 들려주는'가치'에 대한 이야기 천연가스가 매장된 맥킨리마을에 그것을 개발하려는 '글로벌'기업과 지키려는 주민들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다. 주위에서 흔히 볼수있는 현실적 소재다. 예를들어 밀양 송전탑이나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을 들수있다. 하지만 본 영화와 현실과 다른점이 있다면 첨예한 대립으로 인해 상처만 남긴반면 갑의 위치에 있는 '글로벌'기업의 협상가 스티브(멧 데이먼)가 정신적인 혼돈을 겪으면서 천연가스로 인해 엄청난 이익을 얻게될 '글로벌'기업을 등지면..
-
황정민의 신세계, 그가 다른 배우보다 돋보인 이유Movie 2013. 7. 16. 11:06
죄송하지만 이 영화를 보시지 않았다면 읽지 않으시는게... 스포가 있어서요. (스포주의) 결국 이자성(이정재)이 골드문을 장악하는가? 6년전 정청(황정민)과 이자성, 단 둘이서 목숨걸고 뛰어들어 작은조직을 와해시키고 피우려 했던 담배 한 개피를 피우지 못하고 마주보며 웃었던 모습은 왜 정청이 이자성의 배신을 묵인했는지 잘 보여준다. 그리고 정청이 이자성을 부를때 '브라더'라 하는 이유도 정청이 얼마나 이자성을 신뢰하고 있는지 가늠할수 있다. 정청의 캐릭이 겉으론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고 가벼워 보이지만 오히려 이중구(박성웅)보다 빠른두뇌와 정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대의 의중을 간파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어쩌면 최고의 권력에 오르려는 욕망을 스스로 자제하면서 보이지 않게 서서히 최고의 위치로 향하고 있었던..
-
차량 트렁크에 갇힌다면 위기대처법 영화 더콜에 있다.Movie 2013. 7. 15. 07:48
기대없이 본 영화가 뜻밖에 괜찮은 영화로 다가온 경우가 있는데 그 중 한 편이 할리 베리의 더 콜이다. 911요원 조던과 납치범 그리고 납치된 소녀 사이 연결된 전화를 통해 전해지는 긴장감 그리고 납치범으로 부터 벗어나려는 그 방법이 매우 신선하고 공감이 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조던의 작은 실수때문에 소녀가 목숨을 잃고만다. 그로인해 조던은 트라우마가 생겨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는데 6개월후 다시 전화를 통해 대면하게된 조던과 납치범의 숨막힐듯한 대결이 펼쳐진다. 과연 그녀는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소녀의 목숨을 구할수 있을까? 긴장감! 스릴러 영화에서 관객이 원하는 건 극도의 긴장감 즉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소름이 돋는 영화를 원한다. 한 템포 느린 긴장감을 유도했던 기존의 방법보다 더 콜은 차 트렁크 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