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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서 악역 소름돋는다.Movie 2013. 7. 14. 02:28
아내의 복수를 위해 관을 끌고 다니던 총잡이 장고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만나 어떻게 변했을까? 그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악역 칼빈 캔디역을 얼만큼 소화했을까? 마지막으로 그가 만든 영화라면 빠지지 않는 입담과 피빛이 낭자하는 타란티노식 영화의 완성도는 얼마나 높을까? 궁금하다. Djang D가 묵음인 돌아온 장고 아내의 복수가 아닌 약혼녀를 구하기 위해, 그 안에는 인종차별과 노예제도를 곁들여 개인적인 문제로 국한되어 있던 장고는 쿠엔틴 타란티노를 만나 좀더 사회적인 장고의 캐릭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사회적문제를 심도있게 그리기 보다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느끼며 되는게 이 영화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긴 런닝타임의 시간은 물흐르듯 흘러 어느새 엔딩을 치닫는걸 보면 킬링타임용으로 치부하기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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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후려칠만도 한데 답답하다. 타워(김지훈감독)Movie 2013. 3. 8. 21:44
영화를 보면서 가슴이 답답해지기 시작한다. 앞 영화에 답습이라도 좋고 아니면 진부하다는 소리를 들어도 좋다. 제발 부탁인데 그들을 향해 주먹을 날리던지 속 시원하게 제대로 된 욕 한 번 해주길 학수고대 했건만 고작 " 그러니깐 무전끊어! 이 개새끼야 !"(이게 전부ㅠㅠㅠ) 실망스럽다. 화를 자초한 조회장(차인표), 나살기 바쁜 이기주의자 차실장(정인기), 다시봐도 토나올것 같은 정치인 부부 그리고 권력에 빌붙은 장국장(권태원)에 이르기까지 탐욕스럽고 이기적 인간군상을 향해 쓴소리 하나 날리지 못하는 바보같은 배역들의 행렬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최악의 평점을 기록한 7광구에 할말을 잃고 타워는 답답하기만 하다. 블록버스트로 뭔가 보여 주고싶은 김지훈감독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수 있으나 영화는 분명 졸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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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순간부터 비극의 시작 무간도!Movie 2013. 3. 6. 22:37
경찰이 조직원이되고 조직원이 경찰이 되어 서로를 쫓는 숨막히는 전개 뒤에는 진영인(양조위)과 유건명(유덕화)의 혼란스러운 심적갈등이 돋보이는 영화다.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지 못하는 것만큼 비극이 있을까? 무간도에는 비극적 인물로 가득채워져 있어 어두운 색채가 역력하다. 자신이 경찰인지 갱인지 조차 혼란스러울 만큼 많은 시간이 흘러버린 영인이 유일하게 투정부리고 응석을 부릴수 있는 단 한사람은 그를 그렇게 만든 다시말하면 자신의 존재를 알고있는 황국장(황추생)이다. 영인이 늘 신경질적으로 대하지만 황국장은 그런 심정을 이해하는듯 그의 모든걸 포용한다. 영인의 정체가 발각되기 직전 그에게 다가온 충격적인 사건에도 슬픔을 표현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경찰의 신분으로도 조직원의 신분으로도 슬픔을 안으로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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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향한 통쾌한 외침 남쪽으로 튀어Movie 2013. 3. 4. 22:01
남쪽으로 튀어, 가끔 과도한 경쟁에서 지친 학생들을 볼때 극중 최해갑처럼 현재의 교육에 의구심이 들어 아이들을 자유스럽게 방목하는 교육을 꿈꾸었던 적이 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인지 알면서도 자연과 더 친숙했던 나의 80년대 분교시절을 떠올리면 성적에만 치중할수 밖에없는 지금의 아이들이 안스럽다. 이런 부분이 공감이 가서 그런지 남쪽으로 튀어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영화다. 비록 백수에 범법행위를 밥먹듯하는 최해갑이지만 멘탈은 갑이고 인간미가 넘치는 인물이다. 이런 돌출인물은 옆에 든든한 조력자가 있기마련인데 그의 아내 안봉희다. 이 부부는 국가를 부정하는 것이아니라 부조리한 사회를 해학적으로 꼬집으며 행복한 지상낙원을 찾고자 한다. 이상한 아빠를 둔 아이들은 때론 부끄럽기도 하고 학벌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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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을 만들수 있는 스킬이 있는 그 여자 그 남자의 속사정Movie 2013. 3. 3. 02:22
영화 그 여자 그 남자의 속사정 배우들 인상깊었던 범죄,스릴러 영화 오프라인(2008)에 출연한 연제욱, TV 막돼먹은 영애씨에 출연해 단순하면서 엉뚱하고 글래머한 매력을 마음껏 보여줬던 정다혜, 안방과 충무로를 넘나들며 친숙함을 쌓은 서지석, 영화 김씨표류기(2009)에 출연했지만 생소한 배우 이상인, 영화를 더욱 맛깔나게 만드는 재주를 지녔으며 이 분이 빠지면 섭섭한 기분이드는 김기천님이 영화 그 여자 그 남자의 속사정을 이끌어 가는 주축 배우들이다. 처음은 누구나 서툴다. 처음이라 서툴러서 어긋난 연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위해 애쓰는 남녀 이야기다. 한 번 달라고 떼를 쓰는 극중 남성들의 모습에는 애정에 필요한 정신적 교감이란 찾아볼수 없다. 그래서 연애에 실패한 상철(연제욱)과 정수(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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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보다 아역배우들의 연기가 소름끼치는 영화 마마Movie 2013. 3. 1. 19:31
3살 과 1살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봐도 1살때의 기억은 전혀 떠오르지 않지만 3살때 기억은 어렴풋이 생각날듯 말듯하다. 영화 마마에서 5년전 실종된 빅토리아와 릴리의 나이가 겨우 3살 과 1살이다.(아주 소소한 부분이지만 치밀하고 세심하며 현실감있는 설정이 돋보인다.) 인지능력이 있었던 빅토리아가 버려진 오두막에서 발견된 이후 적응하면서 마마와 거리를 두는 반면 릴리는 줄곧 마마를 엄마처럼 따른다. 실종당시의 나이와 5년의 시간 그리고 발견되었을 때 아이들의 나이는 영화 마마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영화 마마, 공포를 느낄수 없었던 이유 두렵고 무서운것이 공포라면 언뜻 보기에 영화 마마에서 공포심을 느낄수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마마가 줄곧 빅토리아와 릴리에게 보여준 집착은 겉으론 모성애로 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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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신소율이 없었다면 나의 PS 파트너는 고전했을 것이다.Movie 2013. 2. 17. 20:20
나의 PS 파트너 즐기는 방법 사랑, 가장 오래되고 진부하지만 소재를 어떻게 가공하느냐 여부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영화를 만들수 있다는게 큰 장점인것 같다. 그런의미에서 본다면 그 장점을 잘살린 영화 나의 PS 파트너다. 어떻게 남녀가 만난게 되었는지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이별의 아픔으로 고통받고 있는 남자와 현재의 사랑에 확신이 없는 여자의 만남이다. 멘탈적 측면보다는 육체적 행위에 큰 비중을 두다보니 두 남녀가 만나게 되는 동기또한 비정상적 루트(PS,폰섹의 의미)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사랑이 역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매끄러운 결말을 위해서라도 비정상적 만남과 육체적 교감을 극복하고 멘탈적 부분으로어떻게 돌아올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이 영화를 즐기는 한 방법이다. 나의 PS 파트너 이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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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 주인공 비즐러의 삶이 아름다운 이유Movie 2013. 2. 14. 07:00
동독 비밀경찰 비즐러 동독 국가보안부 취조실, 흔들림 없는 그의 동공과 매섭게 상대를 몰아부치는 말투 주인공 비즐러다. 냉혹하고 차가운 그리고 국가를 위해 자신의 신념을 위해 비인간적 행위쯤은 안중에도 없는 냉혈한이다. 때로는 경찰대학에서 직접 심문한 녹음파일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친다. 핵심을 간통하는 학생의 질문에도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괴변으로 일관한다. 연극을 보러간 극장에서도 오직 그의 관심사는 사회주의 적이될만한 자를 육감으로 찾아내는 것이다. 비즐러에 육감에 걸려든 작가 게로르그 드레이먼, 이제 타인의 삶이 시작된다. ( 비즐러가 어떤 인물인지 상세하게 묘사할수록 반감이 가슴 한 켠에서 서서히 커져간다.) 작가와 비밀경찰 냉혈한 비즐러의 공간(집)이 더욱 외로워 보이고 쓸쓸해 보이는 이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