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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못해 죽은 귀신이 붙었나! 쿠엔티 타란티노 [저수지의 개들]
    Movie 2013. 2. 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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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틀처럼 99분을 짖으며(영화속표현) 묘한 긴장감과 집중을 유발시키는 영화 그리 흔치않다. 여자들의 수다처럼 쉴새없이 지껄이게 특징인 감독 쿠엔티 타란티노를 천재로 만들어준 저수지의 개들, 여러번 보았지만 볼때마다 새로운 영화라는 느낌을 받는건 나뿐인가? 그리고 쿠엔티 타란티노가 짖을때마다 귀기울이게 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저수지의 개들은 오프닝부터 영화의 흐름과 전혀 연관성이 없는 마돈나의 "라이크 어 버진" 과 팁을 두고 실랭이를 벌린다. 여자들 처럼 수다를 떨지만 남성의 음담한 표현은 빼먹지 않고 첨가한다. 1달러가 뭐길래 팁을 두고는 정치적 현안처럼 개거품을 물며 서로 잡아먹을듯 논쟁을 펼친다.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종잡을수 없게 만드는 오프닝, 하지만 죠가 이름을 찾느라 수첩을 뒤지고 핑크가 1달러 팁에 유일하게 동의를 하지 않거나 블론드가 죠에게 물으며 화이트를 향해 손가락 총을 겨누며 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맥점인 서로의 인과관계와 흐름을 짧은시간에 그들의 수다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결말의 전모가 드러날수 있는 스포의 가능성이 있어 밝히기는 어렵지만 오프닝에서 죠가 왜 그렇게 이름에 집찹하는지 유일하게 핑크만 다수의 의견에 동의를 하지 않고 버티는지 블론드가 왜 그런 제스쳐를 보여주었는지 영화를 본 이들은 쉽게 감을 잡을수 있을것이다. 쿠엔티 타란티노가 보는이를 수다로 교란시키지만 진작 본인은 자신의 영화를 충실히 설명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오프닝이다. 

     

     

    범행과정은 빼먹은채 실패에 중점을 둔 특이한 방식의 극전개다. 붕어빵에 단팥이 빠진것처럼 허전한 공간을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데서 단팥으로 채우고 있다. 서로 믿지 못하는 상황이 그들이 짖어대는 속도만큼이나 흥미진지한 힘을 응축하고 있음은 물론이요 그들의 대사를 놓칠세라 집중에 또 집중을 하게 만든다. 눈과 귀를 한시라도 스크린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강한 몰입도로 이끈다.쿠엔티 타란티노의 펄프픽션과 바스터즈: 거친녀석들에서 유감없이 보여준 특유의 소름끼치도록 잔인한 장면을 마치 자신이 사이코인냥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일반적 사고로는 좀처럼 그가만든 영화의 흐름을 예측하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어디로 튈지모르는 공처럼 저수지의 개들은 결말을 보기전 까지 미궁속이다. 이 영화의 결정적 장면을 꼽으라면 블론드가 경찰을 고문하는 장면과 서로가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누는 장면이다. 영화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쿠엔티 타란티노지만 결정적 장면에서 인간미를 부여하고 있다. 모두가 사라진 창고 누군가는 보석을 들고 나가는 이가 있으니 리뷰를 찬찬히 읽어 보았다면 알고도 남을 것이다.

     

    말못해 죽은 귀신이라도 붙은듯 짖고 또 짖어대는 개들마냥 그들의 세계는 저수지에 갇혀있다. 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 볼뿐 저수지의 깊은 곳은(인간의 내면) 보려고 하지 않는다. 답답할것만 같은 제한된 공간을 플래쉬 백으로 벗어나는 영리함 쉴새없이 지껄이는 말들이 모여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영악하다.비평가에 의해 호평을 받으며 꽤 많은 관객수를 모은 영화다. 저수지의 개들 제목은 쿠엔티 타란티노가 비디오 아케이브에서 일할때 손님이 영화 굿바이 칠드런을 저수지의 개라고 부른이후 맘에들어 자신의 첫작품에 꼭 쓰겠다고 마음먹어서 부쳐진 제목이다.

     

    에테르의 저수지의 개들 평점 흥미롭고 새로운 방식을 원하는 영화를 찾고 있다면 보시길 권합니다.

    전 10점 만점에 별 아홉개 쏠께요 ^^ ★★★★★★★★★☆

     

    2010/08/04 - [Movie] - 그의 입담은 여전하다.쿠엔티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거친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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