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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상함을 떨쳐버린 배우들의 힘이 보인다. 반창꼬
    Movie 2013. 2. 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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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정 ★★★☆☆

    3년전 강일(고수)이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는 타이틀이 왜 반창꼬인지 쉽게 알수있다. 상처난곳에 반창꼬만한 아이템은 없을테니 타이틀이 촌스럽긴해도 직설적이라 좋긴하다. 그리고 미수(한효주)의 설정은 상투적이고 다소 억지스러운면이 있어(느닷없이 쓰러지거나 환자의 보호자와 싸우는장면 그리고 강일에게 접근하는 방식) 영화의 흐름이 매끄럽지 못할뿐아니라 결말에 대한 큰 기대감도 시작부터 싹둑 잘라버린다. 그런데 미수의 캐릭은 남성의 마음을 충분히 흔들수 있는 요소를 충분히 가지고 있으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한효주와 잘어울리는 캐릭이다. 설정과 스토리는 삼척동자도 알만큼 식상하고 억지스러운 반면 주연과 조연배우들이 자신의 캐릭을 잘살려 영화를 이끌어가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영화 와일드카드(2003)와 연결고리를 무리없이 찾아 이어주는 독특함도 신선해보인다.  

     
     

    스토리 ★★★☆☆

    매끄럽지 못한 출발이지만 까칠한 강일에게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그를 공략하는 미수...나중에서야 이 모든걸 내려놓으며 자신이 위주가 된 세상이 아닌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알게된다. 대략 줄거리는 강일과 미수의 밀당을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에서 일어날수 있는 에피소드를 엮으며 주변캐릭과 어울어져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황당한 연출이 있긴해도 미수의 털털한 성격처럼 개의치 않고 툴툴 털어버리고 진행하는 뚝심을 보이기도 한다. 낯설지 않은 스토리나 소재가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 낼지 의문이 들었던건 사실이지만 예상외로 울컥하게 만드는 구석도있다. 식상한 스토리와 소재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어필하는점은 높이 평가될수있다고 생각한다.

     

     

     

    배우 ★★★★☆

    자신의 테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려는 고수를 제외하고 억척스러운 한효주, 보이쉬한 매력으로 남성의 시선을 받은 하윤역에 진서연, 와일드카드(2003)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준 양동근,정진영이 특별출연을 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조연이지만 영화의 감초역할을 충실히 해준 마동석,김성오,쥬니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설정,스토리,연출,소재에 함몰될뻔한 영화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칭찬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영화를 고를때 감독이나 배우에게 중점을 두고 선택하는 이유를 알게 만드는 영화다. 자신의 이미지를 고수하기 보다는 연기자가 변화를 시도할때 비록 그 영화가 실패 할지라도  그것이야말로 연기자가 가져야할 덕목이 아닌가 싶다.

     

    정기훈 감독 ★★☆☆☆

    약속(1998)에서 연출,와일드카드(2003)에서 조감독, 애자(2009)에서 각본과 감독을 맡으며 데뷔한 정기훈감독이 반창꼬에서 보여준건 없어보인다. 소방대원들의 애달픈 삶을 깊이 파고들지 못했을 뿐 아니라 코믹에 중점을 둔게 아쉽다. 꼭 심각하게 다룰필요는 없지만 박봉과 위험한 작업속에서 빛나는 그들의 직업의식을 전혀 담아내지 못했다. 그럭저럭 높은 평점은 받기는 했지만 총체적 문제점이 많아보이는 영화인건 사실이다.

     

    에테르의 평점 7.5

    총체적 난국에 빠짐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호연이 뜻밖의 선전을 하고 있는 영화 반창꼬이다. 황당한 연출,억지스러운 설정, 식상한 스토리에도 감동은 찾아온다. 솔직히 이 영화의 특징은 이런거에 전혀 개의치 않고 이끌어가는 힘이 있다는 것인데 보는이도 금새 잊어버리고 영화의 흐름을 따르게 된다.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는 배우들의 모습또한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반창꼬 볼만한 영화라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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