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배우들의 안목이 이정도 일줄... 영화 7광구

 

 

 

다음 3.5, 네이버 3.36 포탈사이트 영화 7광구 평점이라면 영화를 보지않고선 도저히 납득할수없는 결과다. 제작비 100억이상 제작기간 3년 그리고 하지원,안성기,오지호,박철민,송새벽,박정학,이한위,박영수...유명배우들 화려한 휴가(2007) 감독 김지훈 부족한게 없어 보이는데 왜 관객에게 혹평을 받을수밖에 없었는지 궁금했던 에테르 비로소 7광구를 보다.

 

 

 

 

7광구, 괴물의 탄생 빈약한 스토리와 불편한 이미지

크리처(생명이 있는 존재,생물)의 탄생을 위해 온 힘을 쏟아부은 제작진 하지만 영화에서 중요한 괴물의 탄생에 대한 스토리는 빈약해도 너무 빈약했다. 고작 극중 박현정(차예련)이 괴물의 변이과정을 이정만(안성기)은 석유로 대체할만한 괴물의 정체를 짧은대사로 표현하기에는 아쉬운감이 있다. 빈약한 스토리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제시되지 않은 7광구의 괴물은 개연성도 없으며 공포감마저 들지 않는다.

 

 

 

 

관객을 농락한 두 캐릭터에 황당함이란?

극중 이정만(안성기)은 영화를 끝까지 이끌어 갈듯 보였으나 오히려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만다. 대원들의 존경과 환영속에 등장한 이정만은 오히려 대원들을 위험한 상황으로 내몬 장본인 결국 괴물과 혈투속에 죽음을 맞이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다.황인혁(박정학)은 대원들의 회식장소에서 상처는 가슴에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희생을 암시하는듯 했으나 도상구(박철민),고종윤(송새벽)을 죽음으로 내몰고 자신만 살겠다고 도망치려다 괴물에게 습격을 당해 죽는다. 이 정도의 스토리라면 두 배우도 촬영하며의아할텐데 반전으로 생각했는지 아무튼 두 캐릭은 영화를 통해 관객을 농락하고 있다.

 

 

 

 

시크릿가든 길라임을 재탕한 차해준과 괴물의 승부는 현실성이 제로

아버지를 잃고 여성이면서도 강한면모를 보여준 길라임 그래도 여자로 보이고 싶어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줬는데 업그레이드판인가? 차해준의 캐릭터는 시작부터 길라임으로 익숙해진 관객에게 어필하기에는 식상함을 넘어 우려먹어도 너무 우려먹는다.(배우 하지원이 변할때도 된것같은데?) 7광구는 차해준과 괴물의 일대일 승부를 위해 타캐릭은 비정없이 버리는 악수를 뜨고있다. 그것도 너무이른시간에 버린탓으로 괴물의 생명력이 더욱 길어지고 죽었다 살아나는 죽었다 살아나는 지나친 반복에 제발 죽어라는 웃지못할 생각을 들게 만든다. 이런상황은 그녀를 위해 죽음까지 선택한 애인 김동수(오지호)의 의미마저 빼앗아 버린다. 더욱 기가막힌건 파이프가 차해준을 비켜 넘어지는 확률이 100%다. 아무리 영화지만 이런 말이 당연히 입밖으로 튀어나오게 만드는 현실성 제로에 가까운 장면에 실소를 금할수 없다. 우려먹은 캐릭이 비현실속에서 고군분투하지만 이미 죽어간 영화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

 

 

 

 

빠른속도로 죽어가는 캐릭터들

장치순(박영순)이 괴생물체에 물렸을때 그가 괴물로 변할거라는 진부한 결론을 내렸지만 영화는 전혀 다른곳으로 방향을 잡고있다. 오히려 진부한 결론이 더 낳을수도 있을뻔했는데 허무하게 장치순은 죽어버린다. 도상구(박철민)와 고종윤(송새벽)은 관객들의 웃음을 만들기위해 투입된건 분명한데 시종일관 상황에 관계없이 웃기려 드니 오히려 역효과만 내고 죽음앞에서 감동을 주려고 애는 썻지만 결과는 아무것도 주지 못한채 죽는다.

 

 

7광구를 마무리하며

팀이라 하기에는 대원들 사이에 불협화음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서 진부한 감동조차 끌어내지 못한채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하고도 손익분기점조차 넘기 힘들었던 영화 7광구다. 거기에 빈약한 스토리와 수준미달처럼 보이는 CG,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하고 툭툭 끊기는 듯하며 전환되는 화면이 불편하기만 하다. 괴물의 끈질긴 수명은 오히려 긴장감을 저해시킨다. 7광구 이클립스호에서 오트바이가 왜 나와야 하는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갈만한 근거가 없다. 우리나라에서 내놓으라하는 주.조연급 배우들과 감독의 안목이 심히 의심스럽다. 7광구를 보지 않고서는 왜 돈과 시간이 아깝는지 알수가 없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