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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작 [이끼] 정말 재미있게 보셨습니까?
    Movie 2010. 7. 1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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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끼
    감독 강우석 (2010 / 한국)
    출연 정재영,박해일,유준상,유선,허준호
    상세보기
    [리뷰는 원작을 읽지 않은 기준에서 바라보고 쓴 것입니다.]






    웹툰 이끼 VS 영화 이끼
    원작과 영화 둘 다 접한 사람들의 전쟁같은 리뷰 그리고 원작을 접하지 않은 나!

    웹툰 원작의 이끼는 말 그대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네이버 한줄의 팬레터를 통해서 알수 있었음]
    만화의 특성상 읽으면 [내용이 흥미를 끌면]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힘 이런,
    원작의 대단한 힘을 빌어 강우석감독은 이끼를 영화로 만들고 개봉을 했다.[2010/07/14]
    원작과 영화 둘 다 접한 관객[독자]들은 리뷰를 통해 최고의 평 과 최악의 평으로 나뉘고 있다. 
    관대한 평이 다소 우세한 편
    이다.[원작과의 비교는 영화의 개봉과 함께 예견된 일이였다.]
    원작을 접하지 못한 나 같은 관객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끼는 강우석감독이 관객을 모으기 위한 미끼다."

    검사 박민욱[유준상] 영화에서 불필요한 존재였다면 김덕천[유해진]은 영화에서 빠졌으면 큰일 날뻔 했다.

     

    런닝타임 163분. 지루함이 덜했던 건 김덕천때문이다.


     

    스토리상 검사 박민욱의 역할은 유해국[박해일]에게 있어서
    힘이 될수 있는 존재였던 캐릭이다.
    하지만
    강우석감독은 공공의 적을 연상시키는 뉘앙스를 풍겼다.
    앞 작품의 되새김질은 분명 식상하다.

    반면 런닝타임 163분의 지루한 무게감을 덜어주었던 건
    전우치와 이끼에서 비슷한 캐릭을 선보인 유해진!
    고정된 캐릭에 크게 벗어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김덕천의
    캐릭이 식상하지 않은 것은 배우의 연기력이다.
    유해진이 아닌 김덕천으로 몰입했기 때문이다.

    [부산 대영시네마 2관 16:20 평일이라서 그런지 십여명의 관객
      관람후 모두 지루함에 지친 표정과 긴 한 숨뿐이였다]


     

    극락도 살인사건의 제우성 과 이끼의 유해국 역 박해일 무엇이 틀린가?


    원작 이끼 스토리을 배제하고 사건을 파헤치는 장본인 유해국을
    영화에서 부각시키기 위해선 원작의 인물을 재해석할 필요가 
    있었다는 생각이든다. 
    모든걸 포기하고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들었을때 맥주의 거품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부각시킬수 있는 주체가 유해국이 였다면 캐릭의 변화를 영화에
    맞게 바꾸었더라면 박해일의 연기가 묻혀버리진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극적 긴장감을 더 불어넣어준 극락도 살인사건의 
    제우성이 더 나은 느낌은 무엇인가?
    비슷한 캐릭이지만 후자의 우월성은 어쩔수 없는 결과다. 



    영화시작 [이끼]라는 타이틀이 나오기 전까지는 정말 기대가 되었다. 



    시작은 기대를 안게 만들었다.
    한 참 후에야 나오는 타이틀이 스크린에 나타난 후
    영화는 주체를 잃은채 우왕좌왕하는 긴 지루함에 빠졌다.

    영화의 끝을 알리는 듯한 엔딩에서도 강우석은 끈질기게
    관객을 붙들고 있는 힘을 보였다.
    반전의 느낌을 불어 넣으면서
    하지만 그 반전이라는 것은 미미하다.

    훌륭한 특수분장에 비해 너무 강한 힘을 쓰는 노인은
    오히려 주인공 유해국이 노인도 못당하는 아주 나약한 캐릭을
    만들는데 일조했다.

     


    영화는 끝이 났으며 이제 남은건 관객의 몫이다. 원작을 보지 않은 나와 같은 입장의 관객이라면 원작을 보고난후 가는것이
    오히려 더 나을거라는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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