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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툰 이끼는 화룡점정,영화 이끼는 용두사미
    Movie 2010. 7. 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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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끼.1
    카테고리 만화 > 공포/스릴러
    지은이 윤태호 (아이비에스넷, 2008년)
    상세보기



    [윤태호님의 사전동의를 구한 부분입니다.]

    2010/07/15 - [Movie] - 최신작 [이끼] 정말 재미있게 보셨습니까?

    몸이 자꾸만 뒤틀거린다.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었지만 강우석 감독은 마지막까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영화관 문을 나서려는
    나를 허락하지 않았다. 기다림에 선물 그 반전이라는 것은 나의 발걸음을 더욱더 무겁게 했다.
    늦은 밤 컴퓨터를 켜고 이끼를 검색하니 개봉당일 임에도 불구하고 발빠른 네티즌의 리뷰가 가득했다.
    잘정리되고 설득력있는 글솜씨의 일명 파워블러거들의 이끼에 대한 평은 거의 호의적이다.
    원작을 가장 잘 살린 영화,뛰어난 배우들의 연기력[인정],지루하지 않으면서도 긴장감이 넘쳤다는 이야기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나의 느낌과는 전혀 다른 입장들...혹 내가 원작을 읽지 않아서 그런가? 아니면 평범에서 벗어난 청개구리인가?
    이 한 편의 영화는 나를 혼란스럽게, 한 쪽으로는 원작을 읽고싶은 욕구에 불을 지폈다.

    감독이 봉준호 였으면,천용덕이 최주봉이 였으면...

    원작을 읽고 난후 나도 알았다.
    왜 봉준호 감독이 맡아야 했는지,최주봉씨가 천용덕에 캐스팅 되어야 했는지를 공감하게 되었다.
    그랬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런 의문까지도 공감을 하게 만들었다.
    그만큼 웹툰 이끼는 사회부조리와 인간의 그릇된 욕망을 잘 묘사한 작품인데 반해 영화 이끼는 그런 느낌이 없었다.

    작은 사건에서 비롯된 류해국, 박민욱검사의 악연
     
    악연의 사건은 류해국이 얼마나 집요한 인물인지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거는지 그리고 박민욱검사의 심적변화의 움직임
    시작되는 중요한 부분
    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류해국의 "당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 이 한마디로 끝을 맺어버린다.
    천용덕이 말한 "이 마을에선 내가 시작과 끝이라꼬!" 그렇다 이 사건은 영화의 시작과 함께 끝도 같이했어야 했다.

    암묵적 동의 [기도원 살인사건]


    [윤태호님의 사전동의를 구한 부분입니다.]

    왜 영화가 용두사미일까?
    기도원 살인사건의 암묵적 동의는 류목현,천용덕,이영지 세 사람을 하나로 묶는 계기이자 류목현과 이영지가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천용덕의 올가미였다.
    그래서 영화 이끼!
    뭔가가 있을것 같은 시작은 늦은 타이틀과 함께 흥미진지함 을 선사해줄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김덕천의 캐릭을 소화한 유해진이 간간한 웃음을 선사할 뿐 영화는 지루함으로 빠져든다.
    [원작을 읽고난 후 배우유해진 보다는 살인의 추억에서 보여준 박노식배우가 김덕천의 캐릭과 더 어울리 것 같은 생각이들었다.]

    그러면 원작은 어떨까?
    기도원 살인사건을 후반부에 도입한 원작은 천용덕이 류목현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준 퍼펙트한 연기였다.
    잔인하면 잔인할수록 류목현을 완벽히 속일수 있는 천용덕의 화룡점정을 만드려는 시작이였던 것이다.
    그리고 유목현은 천용덕의 부와 욕망을 채우기 위한 허수아비인 셈이다.
    이처럼
    원작의 스토리는 과거와 현재을 넘나들며 잘드러 맞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내며 독자를 끌어들이는 힘을 발산한다.

    잘만들어진 원작의 캐릭을 버린 영화! 

    류해국은 나약하지 않은 인물이지만 영화의 류해국은 죽음이 자신앞에 다가오자 도망가려는 겁쟁이로 그렸다.
    박민욱검사는 류해국이 사건의 본질에 다가갈수 있도록 한 장본인이며 또한 심적변화의 움직임을 가진캐릭이다.
    하지만 영화속에는 전혀 심적변화의 움직움은 찾아볼수없고 코믹한 검사에 지나지 않았다.
    더더욱 어이없었던건 이끼속에 들어있는 또 하나의 영화 "공공의 적"이다.
    원작과 다른 반전을 생각한 감독의 기발함에는 박수를 쳐 주고 싶지만 거품빠진 맥주,탱탱불은 라면면발같은 반전이다.
    캐릭의 감정이입은 섬세하면서 디테일함이 빠져있다.

    웹툰 이끼 와 영화 이끼

    원작을 영화로 만들려고 했을때는 이런 논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것을 알았을 것이다.
    정말 아쉬운건
    원작이 독자에게 이야기한 핵심과 영화가 관객에게 이야기한 핵심이 빗겨간것 같다.

    영화의 해석은 각자의 몫이지만 영화의 평점은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것 없다.!
    네이버 평점을 보니 10.10.10....1.2.1...6.7....
    지금현재는[20일 pm 04:00] 7.06
    평점을 높이려는 사람과 평점을 낮추려는 사람의 전쟁같다.
    영화 알바들의 존재을 알고있는 사람들이 높은평점에 대한 반발감에 최하의 평점을 주고있다는 생각이든다.
    영화의 평점이 제자리를 찾아야 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영화를 선택할때 평점이 그 선택에 미치는 영향력이다.
    그래서 평점은 객관적이어야 한다.당신의 시간과 돈이 낭비되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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