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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 바람[Wish]Movie 2010. 8. 4. 12:16반응형
실제 정우[짱구]의 고교시절 이야기와 가정사를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한 바람[Wish]
이젠 낯설게 보이는 교복에서 그때 그시절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영화다.
바람의 재미는 정우의 나레이션에 있다.
정우의 행동과 심리가 반대로 이행되는데서 나레이션은 빛을 발한다.
[리얼한 심리적 묘사에서 관객의 공감과 동의를 이끌어내는 힘을 지닌다.
그 힘은 정우의 심리와 반하는 행동을 통해 관객에게 웃음으로 되돌려준다.]
학창시절 매력을 일탈에서 이끌어낸 정우의 성장통 이야기다.
이성에게 멋져 보이고 싶고 동성에겐 강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을 꾸미지 않으면서도
거칠지 않게 그려내고 있다.
서열의 무혈입성!
복학생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이 였을까?
한 해를 굽는다는 것, 부끄러울 수 있는 일이지만 그렇지 않은게 그 시절이다.
짱구의 서열이 얼렁뚱땅 급상승하듯, 동방예의지국이라서 그런지 충분한 나이대접을 해준것 같다.
어린나이지만 마음은 어른이고 싶었던 그 시절의 이야기가 바람에는 존재한다.
하지마라 하는 일들은 더욱 하고싶고 몰래 숨어서 하는 일들은 긴장감이 있어 좋았던 시절
화장실에서 피우던 담배맛,짧은 스포츠머리에 대한 반발심,개구멍을 들락거리던 일
분식집의 신라면,2편동시 상영관[성인물],DJ가 있었던 시절 다방 그리고 교복
영화 바람은 이 모든 것들을 떠올리게 한다.
어느 학교나 존재했던 폭력써클 그 속에서 폼나게 학창시절을 보내고 싶었던 마음
써클이 밀어주는 힘은 대단하지만 일원이 되는 순간 불합리한 몫은 스스로가 감당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데도 크게 한 몫을 하는게 불량써클,폭력써클의 존재였다.
한 마디로 이야기 하면 그 시절 한 번 폼나고 싶었던 게 전부일 것이다.
폼나고 싶은 젊은 마음이 담긴 영화가 바로 바람[Wish]다.
Wind가 아니라 Wish인 영화 바람
저예산 영화의 특징은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개봉관,개봉시간 모두 열악하다.
겨우 부산센텀시티에서 오랜시간을 기다린 후 관람한 영화이다.
거대 자본에 힘입어 당당히 걸려있는 여러 영화들과는 대조를 이룬다.
그리고 그 걸 바라보는 씁쓸함 지울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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