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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의 김혜자 詩의 윤정희 연륜이 묻어나는 연기! [시]Movie 2010. 7. 9. 03:39반응형
주인공 양미자 그녀는 알츠하이머병 언어장애증세가 시작되어 단어[명사]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전기 나 지갑 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의사에게 슈퍼아주머니에게 그 단어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나서야
상대로 부터 그 단어를 찾아낸다.
詩는 함축적의미를 내포한 문학장르중 하나이다.때론 난해하기도 하지만 그 속에 담은 함축적의미를 알고나면 詩을
깊이 이해할수 있다.
어쩌면 주인공 양미자는 詩 영화의 함축적의미를 풀수있는 Key를 지닌 캐릭일 것이다.
여중생의 자살에 얽히고 얽힌 복잡한 관계를 적절한 조화로 이끈건 이창동감독의 힘이다. [스포일러성글 존재 주의]
병원에서 나온 주인공은 울부짖고 있는 아주머니와 그 옆에선 아이에게 호기심을 갖는다.
궁금증을 알고 난후 주인공은 자신이 일하고 있는 슈퍼주인 아주머니에게 이야기를 꺼내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려
하지않는다.[우연히 버스정류소에서 신청기간이 지난 詩 강좌포스트를 보게된다.]
집으로 돌아온 후 손자와 같은 학교 학년임을 안 그녀는 손자에게 여자아이에 대해 물어보지만 모른다며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신청기간이 끝난 강좌였지만 부탁을해 강좌를 듣게 된다.
강좌를 듣고 난 후 그녀는 소녀처럼 모든사물을 새롭게 보려고 한다.
그러던 중 손자의 친구 기범이 아버지로 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노파
"뭐 보고 있어요"
양미자
"나무요"
노파
"나무는 왜봐"
양미자
"나무를 잘보려구요
나무를 보고 느끼고 나무가 무슨생각을 하나.
내게 무슨말을 하나 들어보려구요"
詩
주인공은 타인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못하다. 그녀의 생뚱맞은 언어들은 타인으로 하여금 그녀를 피하게 만든다.
하지만 시의 강좌를 듣게 되면서 원활하지 못하는 소통의 문제는 시를 향한 강한 집착을 불러일으킨다.
[손자와의 배드민턴치는 장면은 그녀의 소통이 원할하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표현한것 같다]
꽃을 사랑하는 양미자 개념없는 손자의 할머니 양미자로써의 삶
자신은 꽃을 너무 사랑한다. 그리고 행복하다.
그녀의 삶은 때묻지 않은 영혼을 가진 소녀다.나이는 강물처럼 흘러갈뿐
하지만 현실에 맞딱뜨린 양미자의 삶은 무능력하며 여중생을 성폭행한 한 손자의 할머니이다.
이 사건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는 학부형 모임에서 한 부모의 말처럼 그녀는 개념이 없을 줄 모른다.
이렇듯 그녀의 이상과 현실은 큰 괴리감이 존재한다.
그 괴리감 속에 시가 존재한다. 이상과 행복,아름다움, 용서가 상존하고 있다.
왜 그랬어! 왜 그랬어! 그녀의 분노
말하고 싶어도 말하고 싶어도 잘참고 잘참아 왔던 그녀의 분노
하지만 그녀의 행복속에는 손자의 입에 밥이들어 가는 것도 있다.
[사건현장을 찾은 양미자[윤정희]의 얼굴표정은 재현을 하지않아도 될만큼 관객들에게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그녀의 표정만으로도 다 알수있다.영화의 장면중 최고의 장면이자 윤정희라는 배우의 연륜이 느껴지는 장면이다.]
현실에서 피할수 없는 선택,메모지에 떨어진 빗방울 그리고 살구는 스스로 땅에 떨어진다.!
시상을 적어야 할 메모지엔 빗물만 떨어질 뿐이다.
그녀가 울어야 할 눈물만큼 이 처럼 그녀의 현실은 가혹하다.
그런 여자가 아닌데 그런 여자로 만들어 버리는...
피해자의 부모를 만나러가는 길에 그녀는 한 적한 길을 걷다 떨어진 살구를 한 입 베어물고는 시상을 메모에 적는다.
피해자의 부모와는 생뚱맞은 이야기만을 나누고 뒤돌아 서는 순간 주인공은 떨고 있다.
잠시 잊어버린것이다.[알츠하이머]
END...
시에 대한 모독을 형사와 손자 대신 배드민턴을 치는 양미자.
탁위에 놓인 박진희학생의 사진을 본 손자.[결자해지]
딸이 도착하지만 빈 집.
그리고 그녀만의 숙제 한 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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