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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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결말 "입김 때문에" 애프터 라이프Movie 2010. 9. 6. 02:23
애프터 라이프 감독 아그네츠카 보토위츠-보슬루 (2009 / 미국) 출연 크리스티나 리치,리암 니슨,저스틴 롱 상세보기 영화를 보다 깜빡 잠들 뻔 했습니다. 결국 그 고비를 넘기고 나니 영화에 몰입이 되더군요. 하지만 옆에 친구는 많이 지루했던 모양입니다. 저 또한 썩그리 만족할 만한 영화는 아니여서 무거운 머리를 시키기 위해 한 편의 영화를 더 볼 정도 였으니깐요 근데 집으로 돌아오니 열린결말의 답답함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결국은 다시 보기위해 어둠의 경로를 선택했습니다. 보고 또 봐도 쉽사리 결론을 낼수가 없더군요. 이 영화는 미리 내용을 알고 가는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를 영화에서 찾으려 한다면 몰입도 또한 증가 되기 때문이죠. 스포일러와 결말에 대한 이야기도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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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앓이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초속 5센티미터Movie 2010. 9. 3. 18:05
초속 5센티미터 감독 신카이 마코토 (2007 / 일본) 출연 상세보기 사랑을 안다면 기차역 대합실에서 토오노를 기다리는 아카리의 마음이 어떨지 누군가를 기다려 본 사람은 알수있다. 기다리고 있을 아카리를 만나러가는 토오노의 마음이 약속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하고 불안해지는 감정을 고스란히 느꼈다면 아마도 누군가를 힘겹게 만나러 가 본적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이렇듯 시간은 토오노와 아카리의 안타까움을 외면한채 악의적이지만 믿음이 있었기에 둘은 만날수 있었다. 벗꽃이 떨어지는 속도가 초속 5cm 굉장히 빠르게 느껴지지만 1분에 3m라 하면 상당히 느리게 느껴지는 건 타이틀에서 읽을 수 있는 영화가 포괄적으로 담고있는 의미일 것이다. 토오노를 향한 카나에의 마음이 이토록 섬세하게 표현된 영화는 드물다. 카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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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과 혹평의 차이? 나잇 & 데이 VS 킬러스Movie 2010. 9. 3. 15:29
킬러스 감독 로버트 루케틱 (2010 / 미국) 출연 애쉬튼 커쳐,캐서린 헤이글 상세보기 나잇 & 데이 감독 제임스 맨골드 (2010 / 미국) 출연 톰 크루즈,카메론 디아즈 상세보기 영화 전반적인 평점 [에테르 주관적 평점] 킬러스 ★★★☆☆ 나잇 & 데이 ★★★★☆ 외형적으로 보여지는 커플의 조합 애쉬튼 커처 & 캐서린 헤이글 ★★★★☆ 탐 크루즈 & 카메론 디아즈 ★★★☆☆ 액션 & 코믹의 조합 킬러스 ★★★☆☆ 나잇 & 데이 ★★★★☆ 킬러스 커플의 조합으로 보자면 분명 킬러스가 우세하지만 아무리 코믹,액션물이라 해도 공감할수 없는 황당함은 헛웃음만 나온다. 그에반해 나잇 & 데이는 유쾌하면서도 통쾌할정도로 코믹과 액션의 멋진 조합을 보여주며 빠른전개는 현란한 액션 과 함께 영화의 몰입도를 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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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실화영화! 브라이언 드 팔마의 전쟁의 사상자들Movie 2010. 9. 1. 21:49
전쟁의 사상자들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 (1989 / 미국) 출연 숀 펜,마이클 J.폭스 상세보기 전쟁의 사상자들 [본 영화는 실화를 바탕을 둔 영화이며 인물들 이름은 실제인물의 이름이 아닙니다.] 이 전에 보여준 잔인한 총격씬을 내팽개친 브라이언 드 팔마의 이 영화는 전쟁중 일어날 수 있는 한 사건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이 사건은 베트남전에서 한 여성을 납치, 강간 후 살해한 미군 4명과 그것을 막지못해 죄책감에 시달리는 한 병사의 이야기다. 이런 비인간적이며 비율리적 행동에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가해자 군인을 향해 분노 하기란 전쟁이라는 이 기묘하고 특별한상황이 암묵적이고 그럴싸하게 이 사건을 두둔 하고 있기때문이다. 그 두둔이라함은 목숨을 건 전쟁터에서 보여주는 전우애와 이 사건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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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후회될 영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Movie 2010. 8. 30. 02:35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감독 로저 도널드슨 (2005 / 뉴질랜드,미국) 출연 안소니 홉킨스 상세보기 이 영화가 책이 였다면 인상적인 글구에 여러번 밑줄을 긋거나 책갈피를 끼우거나 접어 놓았을 것이다. 2005년 개봉 이후 줄 곧 평론이나 일반인의 리뷰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이 작품을 나는 왜 외면했을까? 변명같은 이유는 타이틀에서 느껴지는 거부감과 영화포스트가 그리 매력적이지 못해 극찬에도 불구하고 흥미을 잃어버렸던 것 같다. 뭐라할까? 영화를 보기전 스토리를 타이틀과 포스트를 통해 미리 짐작해 버렸던 것이 화근이다. 하지만 미리 짐작했던 스토리는 빗나갔으며 일찍이 이 작품을 접하지 못한 후회와 겉 만 보고 섣불리 판단했던 나의 실수에 슬픔마저 든다. 과연 이 영화가 어떠하길래 늦게 본 난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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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보고 왔니? [ 피라냐,디지털]Movie 2010. 8. 29. 06:18
피라냐 감독 알렉산더 아야 (2010 / 미국) 출연 엘리자베스 슈,스티븐 R. 맥퀸,제시카 스자르,켈리 브룩,제리 오코넬 상세보기 200만년 전 살아졌던 피라냐 와 4대강의 수질검사용 로봇 물고기 영화 속 공포? 음향과 전광석화같은 피라냐의 움직임이 깜짝 깜짝 놀라게 했을뿐 피라냐는 공포감을 조성할 만큼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4대강에 수질검사용으로 뿌려질 로봇 물고기를 연상케 했다. 초절정 섹시미녀들이 피라냐에 넘쳐나 남자인 입장에선 시선을 거의 스크린에 고정 시킬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옆 좌석에 가족과 함께 관람을 하러온 분들에겐 민망한 장면이 영화 곳곳에 숨어있어 가족,연인들에겐 결코 추천할 만한 영화는 아니라는 것 이다. 민망한 장면은 전라의 두 여배우가 물속에서 괴상한 몸짓 을 한다거나 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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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가 요리한 라따뚜이! 한 번 맛 보실래요?Movie 2010. 8. 28. 01:45
라따뚜이 감독 브래드 버드 (2007 / 미국) 출연 상세보기 누구나 요리 할 수 있습니다.by 구스토 천부적으로 후각과 미각이 발달한 레미는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게 꿈이지만 치명적인 결함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자신이 쥐라는 사실이다. 쥐와 요리의 믹서라 어휴 생각만 해도 아찔한 괴리감을 픽사 스튜디오는 멋지고 아주 유쾌한 연출력을 보여주며 관객의 고정관념을 115분 동안 깨뜨려 버리는 쾌거를 올린다. 그뿐 아니라 진보성향이 엿보이는 꼬마주방장 레미는 인간을 두려운존재로 생각하는 아버지을 비롯한 쥐들에게 인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 주체다. 자칫 혐오스럽게 비칠수도 있는 꼬마주방장 레미를 픽사는 애니메이션이 가진 특징을 제대로 써먹는다. 어른측에 속하는 나 또한 할머니처럼 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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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이라서 가슴이 아린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Movie 2010. 8. 27. 05:43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감독 이누도 잇신 (2003 / 일본)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이케와키 치즈루 상세보기 조제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한 달 후,일 년 후] 에서 따온 이름이 조제 곧 다리가 불편한 쿠미코다. 조제는 세상을 보는것 보다는 할머니가 주워준 헌책에서 세상을 읽으며 가끔 인적이 드문 새벽에 유모차를 타고 산책을 하는게 유일한 즐거움이다. 세상과의 단절은 호랑이 처럼 현실이 무서우며 칼이나 총이 필요할 만큼 그녀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존재일 수 밖에 없다. 과연 그녀에게 호랑이를 보여줄 행운의 남자는? 츠네오 마작인생 중 처음으로 잡은 국사무쌍 잘모르지만 엄청좋은 패 패는 아마 조제의 행운의 남자가 될 운이였나 보다. 자유분방한 대학시절을 보내고 있던 츠네오는 조제의 계란말이 맛에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