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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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한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Movie 2011. 6. 17. 03:32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감독 브래드 퍼만 (2011 / 미국) 출연 매튜 매커너히,라이언 필립 상세보기 경고 스포일러 오래전 매튜 매커너히가 타임 투 킬에서 보여준 최종 변론을 보신 분이라면 당연히 이 영화를 보실거라 생각합니다. 이 영화에서 매튜 매커너히는 믹 할러 역을 맡았는데 속물근성이 있는 변호사라고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사회적 강자에게만 그런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가 제일 두려워 하는 것 하나 결백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 입니다.이 영화의 핵심포인트이며 사법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헤수스 마티네즈[결백한 사람]와 루이스 루레 [법을 악용하는 사람]를 통해 잘 보여준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믹 할리는 헤수스 마티네즈[의뢰인]에게 플리 바긴을 요구하죠. 물론 주변 상황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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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 내이름은 칸Movie 2010. 10. 5. 14:29
내 이름은 칸 감독 카란 조하르 (2010 / 인도) 출연 샤룩 칸,까졸 상세보기 칸은 레인맨을 연상시킨다. 레인맨이 카드를 놀라운 능력으로 카운트하듯 칸은 퍼즐을 순식간에 맞추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 한다. 그것 뿐아니라 칸의 동생이나 레인맨의 동생은 형을향한 부모님의 사랑에 질투를 느끼는 것 까지 비슷하다. 레인맨에서 동생의 애인이 레인맨에게 힘이 되어주듯 내이름은 칸에서도 동생의 아내는 칸에게 힘이되어 준다. 두 영화에서 두 동생이 좀 까칠한 면 까지 닮아있다. 내 이름은 칸 영화의 설정은 레인맨과 아주 유사하게 출발하지만 내용과 끝은 레인맨과 무척이나 다르며 복합적인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블랙에서 맥날리에게 사하이라는 스승이 있었기에 꿈을 이룰수있었다. 칸 또한 그의 어머니가 훌륭한 스승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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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색깔의 스릴러 그대 눈동자의 비밀Movie 2010. 9. 29. 23:07
비밀의 눈동자 감독 후안 호세 캄파넬라 (2009 / 아르헨티나,스페인) 출연 리카르도 다린,솔레다드 빌라밀,파블로 라고,길레르모 프란첼라 상세보기 영화 비밀의 눈동자에 담긴 이야기 진실에 가까이 다가서려는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 편인데 '비밀의 눈동자'가 그러했다. 스릴러 치곤 시각적으로 꽤 밋밋한 면이 없지 않으나 뛰어난 연출로 극복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약자의 시선에서 법과 권력을 바라보았기에 불합리한 제도적 모순들이 불편한 만큼 시사성도 뛰어나다. 왠지 이런 이야기들이 딱딱하게만 보여져 거리감이 있을 법 한데 여기에 '사랑'을 첨부하면서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게 있는데 인간의 삶과 열정이다. 검사보[주인공]와 아내를 잃은 남편의 삶은 한 여인을끊임없이 사랑하는 모습이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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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 아일랜드 테디가 던진 마지막 한 마디!Movie 2010. 9. 19. 23:06
셔터 아일랜드 감독 마틴 스콜세지 (2010 / 미국)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상세보기 영화의 결론은 주관적견해이며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된 리뷰입니다. 영화감상 전이라면 참고하시길... 괴물로 평생을 살 것인가? 아니면 선한 사람으로 죽을 것인가? by 테디 다니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지막 테디의 대사는 영화를 풀어가는 핵심 포인트가 될수있다. 닥터 존 코리[벤 킹슬리]와 첫 대면에서 테디는 스스로 범죄자임을 증명해버렸다. 닥터 존 코리를 향해 "저들은 범죄자가 아닙니까?,사람을 공격하고 살인까지 하죠" 그렇다 닥터 존 코리가 꾸며놓은 연극임을 자각하게 된 테디의 마지막 선택은 죽음 밖에 없었던 것이며 닥터 존 코리박사가 치료를 실패해도 조용한 삶을 살게 해주는 방식에는 동의를 하지 않는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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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파의 색깔론에 빠진 영화 [작은연못] 제발 그러지말자.!Movie 2010. 9. 15. 16:11
작은 연못 감독 이상우 (2009 / 한국) 출연 상세보기 천진난만하고 순진무구 한 깊은 산골짜기의 농부,아낙네,아이들이 아군의 작전수행이라는 그릇된 명령에 의해 고귀한 생명을 잃어버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바로 노근리사건이다. 이 영화를 두고 좌파와 우파의 논쟁이 얼마나 씁쓸하고 한심하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영화 절반의 양을 쏟아부으며 지루하리만치 농촌의 일상을 보여준 이유를 좌,우파의 논리로 해석하려 하는가? 이같은이념전쟁은 잠시 접어두는게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도리라 본다. 마을 어귀에서 바둑을 두고계시는 어르신들 앞을 지나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꽤 오랫동안 카메라에 담고있다. 전형적인 농촌의 풍경이기도 하지만 지나치는 사람들을 면면히 들여다 보면 아이들이나 어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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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에 너무도 친절한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VOL.1Movie 2010. 9. 12. 21:40
노다메 칸타빌레 Vol.1 감독 타케우치 히데키 (2009 / 일본) 출연 우에노 주리,타마키 히로시 상세보기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기위해 에티켓이랑 차림은 잠시 접어두고 영화관람 에티켓만 있으면 체코 부르노 오케스트라의 멋진 공연을 볼수있다. 클래식에 대한 사전 지식은 까칠한 매력의 천재 지휘자 치아키의 나레이션이 친절하게 설명하니 부담가질 필요도 없다. 그리고 오케스트라 공연은 연주곡만 들을수 있지만 노다메 칸타빌레는 연주를 하는 각 개인의 어려운 생활고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묵묵히 견뎌내는 단원들을 볼수있어 더욱 감동적인 영화가 아닌 공연이다. '눈 보다 귀가 더욱 즐거운 영화음악이다. 노다메 칸타빌레의 또 다른 힘은 일반대중에게 다소 거리감이 있는 클래식에 대한 인식을 조금이라도 바꾸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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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슬럼버 3가지만 알고있다면 포탈사이트 평점을 뛰어넘어 감상할수 있다.Movie 2010. 9. 10. 16:36
골든 슬럼버 감독 나카무라 요시히로 (2009 / 일본) 출연 사카이 마사토,타케우치 유코 상세보기 하나. 메세지 골든 슬럼버는 케네디 암살사건을 어느정도 숙지 하고 본다면 익살스러운 모습 이면에 감춰진 메세지는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총리 암살범 이라는 황당한 소재같지만 이미 미국에서 일어났던 존 F.케네디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어쩌면 '워런 보고서'신뢰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는 영화라 볼수있다. 즉 공신력을 가진 기관에서 발표한 내용은 모두 진실이고 정의로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에 일침을 가하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말한 '이미지화'는 미디어를 통해 조작된 여론을 형성하고 아오야기를 한 순간에 총리 암살범으로 만드는 과정이 실로 충격적이다. 곧 '이미지화'는 '아젠다 세팅'과 일맥상통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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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을 압도해버린 카리스마는 복남이가 낫을 들어야 하는 전말에 있다.Movie 2010. 9. 9. 01:55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감독 장철수 (2010 / 한국) 출연 서영희,지성원 상세보기 스포일러가 글 속에 다분히 녹아있습니다. 영화관람하기전이라면 글을 읽으면 해로울수 있습니다. 복남이가 서슬퍼런 낫을 드는 순간 통쾌한 복수극에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농작물이나 풀을 베기위해 든게 아니라 남성우월주의를 타파하기위해 그리고 밀폐된 공간에서 풍기는 악취처럼 세상과 격리된 섬에서 풍기는 인간의 악취을 제거하기 위함이며 복남이가 그동안 받아온 억압과 불합리한 대우에 대한 스스로의 항거이다. 비록 복남이의 낫이 대지를 붉게 물들여도 그녀를 도덕적 잣대로 비판하기엔 복남의 전말을 알기에 관객들의 입은 봉인될수 밖에없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그 순간까지 자리를 쉽게 뜰수 없는건 김복남 사건의 전말이 관객에게 보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