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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결말 "입김 때문에" 애프터 라이프
    Movie 2010. 9. 6.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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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 라이프
    감독 아그네츠카 보토위츠-보슬루 (2009 / 미국)
    출연 크리스티나 리치,리암 니슨,저스틴 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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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보다 깜빡 잠들 뻔 했습니다. 결국 그 고비를 넘기고 나니 영화에 몰입이 되더군요. 하지만 옆에 친구는 많이 지루했던
    모양입니다. 저 또한 썩그리 만족할 만한 영화는 아니여서 무거운 머리를 시키기 위해 한 편의 영화를 더 볼 정도 였으니깐요
    근데 집으로 돌아오니 열린결말의 답답함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결국은 다시 보기위해 어둠의 경로를 선택했습니다.
    보고 또 봐도 쉽사리 결론을 낼수가 없더군요. 이 영화는 미리 내용을 알고 가는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를 영화에서 찾으려 한다면 몰입도 또한 증가 되기 때문이죠. 스포일러와 결말에 대한 이야기도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배수관으로 흘러가는 붉은물[피&염색약품]의 장면을 몇 번 클로즈업 한다. 과연 감독은 사후세계를 표현한 영화에 어떤의미를 담으려 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없었다. 명쾌한 답은 아니더라도 나름 영화에서 건진 대사를 대입하면 그럴싸 해진다."죽음은 삶을 더소중하게..."  만들어 주듯 더러워진 물 또한 다시 정화되어 우리가 이용할 수있으니 그 붉은 물은 단순한 의미 그 이상이라는 나름 해석이다. 곧 영화가 말하려는 삶의 가치에 대한 상징적 의미다.

    매일 싸우지만 어느날 사랑하는 사람을 갑자기 잃어버린 다면? 폴이 그러했다. 생전에 느끼지 못한 그리움과 애뜻한 사랑으로 방황
    하는 그의 모습은 마치 악몽과도 같다. 테일러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그녀와 행복한 추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후에 존재하지만 테일러 또한 상처가 두려워 폴을 쉽게 받아들일수 없었던 자신을 후회하며 자신의 죽음 또한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둘 다 후회하는 사랑이여서 더욱 더 서로를 애뜻하게 찾으려 하는지도 모른다. 생과 사 중간에서 연인을 바라보는 앨리엇의 시선은
    더욱 차갑게만 느껴진다.

    영화의 열린결말에 논란이 되고 있는 테일러가 죽었는지?,살았는지?에 대한 명쾌한 답을 나는 찾을 수 없었지만 나름대로 견해를 이야기 해 보자면 한 생명체를 보고 잭과 테일러가 바라보는 시각은 엇 갈린다. 잭이 병아리를 보고 죽었다고 느꼈다면 테일러는
    두려움을 느껴서 그렇다고 한다. 테일러는 병아리가 살아있음을 잭에게 증명하려 했다면 잭은 병아리 무리중 유독 안스럽게 떨고
    있는 병아리에게서 무의미한 삶을 본것이다. 마치 자신의 엄마처럼...
    [ 잭이 영적능력이 있어 사후세계를 앨리엇 처럼 볼수 있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잭의 엄마와 테일러는 이미 죽었을 지 모른다.]

    방과 후 복도를 향해 걸어가는 테일러,형광 불빛이 하나씩 꺼지면서 테일러를 집어 삼킬듯 한 어둠이 극한 공포와 두려움이
    그녀를 덮친다. 그 순간 잭이 모든 어둠을 걷어내 버리는 이 장면은 앨리엇이 테일러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주는 장면이랑
    매우 유사하다. 전자가 죽음의 두려움 에서 벗어나려 했다면 후자는 죽음보다 끔찍한 생의 두려움이 그녀를 붙잡은 것이다.
    [두려움의 감정은 살아있는 사람만이 느낄수 있다면 테일러는 살아 있다고 봐야 오를 것이지만 테일러가 가위를 들고 앨리엇
     을 향해 찌르려 하자 오히려 앨리엇은 자신을 찔르라며 목을 내미는 모습에서 엘리엇의 두려움은 찾아 볼수없다.]

    테일러가 탈출을 감행한 장면에서 살아있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있어보이지만 다른관점에서 본 나름 해석은 앨리엇의 직업에
    중점을 두었다. 영혼이 구천을 떠돌게 만든는 것은 그의 직업에 반하는 행동이다. 그래서 필사적으로 테일러의 탈출을 막을수
    밖에 없었다. 그럼 왜 삶의 기회를 준 건 뭐냐는 반문에 대한 생각은 다른 망자와 다를 것 같았다는 앨리엇의 말을 되씹어 보면
    테일러의 가치있는 삶을 보기 바랬지만 역겨울 정도의 자신의 생을 본것이다. 죽음을 행복하게 받아들이라는 앨리엇의 마지막
    배려쯤으로 난 해석했다.

    죽었다는 결론에 나름 해석이 였지만 영화에 두 번 등장하는 입김은 이 모든 걸 뒤엎어 버린다. 또 한 앨리엇을 사이코패스적
    인간의 입장으로 본다면 자신의 일에 끌어들이기 위해 영적능력이 있는 것 처럼 느끼게 하는 앨리엇의 표정은 더욱 곤혹스럽다.
    또한 잭이 병아리에게 행하는 행위나 앨리엇이 테일러에게 행하는 행위가 동일시 느껴지는 것 또한 나의 해석은 오류가 있다.
    열린결말이 논란이 되는 이유 도 이 모든걸 완벽하게 해석하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많거나 테일러 말처럼 우리가 모든걸 증명하려
    들기 때문은 아닐까? 라는 의구심이 든다. 논란의 여지가 많으면 많을수록 증명하려는 사람이 많은면 많을 수록 감독은 영화성공
    에 축배를 들고 있지 않을까?

    라자루스 신드롬 : 소생에 실패한 환자가 다시 살아난다는 뜻으로 성경에서 죽은 나사로가 예수님으로 인해 다시 살아났다.
                             죽은 나사로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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