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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껍데기는 가라.[하녀]
    Movie 2010. 7. 2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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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녀
    감독 임상수 (2010 / 한국)
    출연 전도연,이정재,윤여정,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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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니 시다바리 이가?" 영화 친구에서 동수가 했던말이다.
    그러면 영화 하녀에서 병식이는 무슨 대사를 했던가?
    "아드메치"
    여성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면이 있는 병식에게 잘 어울리는 대사다.

    화려하게 행복하게 보일수 있도록 한 장본인은 바로 병식이다.
    집안의 사소한 것 까지 모두 그녀의 손을 거친후다.
    은이와 훈의 불륜장면이 그녀의 시선을 피했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
    주인집사람들이 남긴음식을 먹으며 와인을 마시며 매일 아드메치를 외치며 그녀가 이 집안에
    있어야 했던 이유는 단지 돈이다.
    그녀 자신도 돈에서는 자유로울수가 없었던 것이다.
    아니꼽고 더럽고 메스껍고 치사하다
     


    하녀에서 은이가 보여줘야 했던건 무엇일까?
    파격적이다.칸을 위해서 만든영화이다.이런 이슈들을
    명쾌히 해명해줄 은이가 필요했다.

    치정극에서 벗어나야만 했던 영화이다.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할 인물이 하녀의 은이이다.
    자신의 삶과 상류층의 삶에 대한 이질감,
    사랑의 감정은 있으면서 욕정을 뿌리치지 못하는 은이의 모습
    불륜에 대한 죄책감
    자신을 해하려는 이들에 대한 복수의 감정
    진정으로 용서를 잘못을 구하는 그들의 딸에 대한 감정
    병식에서 느끼는 동질감이 동반된 격한 분노
    엔딩에서 그들을 향한 분노까지

    이제까지 보여준 그녀의 연기력에 비해 은이의 캐릭은
    날카로움이 무뎌진 느낌
    이다.
    치정극에서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지만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였다.

    훈의 거침없는 손길이 왔을때는 관객들의 숨소리까지 제압
    했어야 했고...
    상류층을 향해 스스로 몸을 던졌을 땐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이끌어 냈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기적이며 가식적이다. [냉소주의 인간 훈]


    훈이 치는 피아노 소리는 아름답지만 그는 가식덩어리이다.
    원하는 대상에 거침없는 손길에는 부와 능력,오만과 만용이
    담긴 손길
    이다.
    관객에게 훈이 나쁘면 나쁠수록 차가우면 차가울수록 
    이기적이고 가식적일 수록 더 좋다.
    하녀가 바라는 충실한 캐릭일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의 몸매가 완벽한건 오히려 상대배역에겐 부담이 될수도 있다.
    장모를 대하는 태도에서 관객이 그를 갈겨주고 싶을 맘이
    들었다면 그의 연기는 몸처럼 완벽하다는 반증일것이다.
    영화속 내내 상대를 제압하듯 관객을 제압하는 그의 
    포스가 느껴지는 영화
    였다.

    서슬퍼런 해라의 질투?



    거친말,남편의 혀를 깨무는 해라에서
    강한 여자의 질투를 볼수 있었다.
    그 질투속에서 훈을 향한 사랑도 느껴졌다.
    묻고 싶다.여성분들에게
    해라의 질투는 정상적인 게 아닌지
    하지만 상류층에 포함된 해라는 아이러니 하게도
    사회적비판에 함께 놓여져 있다.
    그리고
    파격적이란 말에는 은이와 함께 나누어야 할 몫이다.




    하녀의 리뷰를 끝내며...
    같은 하늘아래에 살면서 다른 세상이 존재하는구나.
    껍데기는 가라!
    그들의 삶이 부럽지만 그들의 껍데기는 싫다.
    우동 한그릇을 먹기위해 일본에가는 화성인을 보고 서프라이즈했다.
    이 놈의 세상이란게 정말 제대로 돌아가는지 그것이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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