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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털 영화전문가 김래원의 해바라기 평점 5.5 미덥지 못하다.
    Movie 2013. 1. 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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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바라기 (2006)

    Sunflower 
    9.4
    감독
    강석범
    출연
    김래원, 김해숙, 허이재, 김병옥, 김정태
    정보
    드라마 | 한국 | 116 분 | 2006-11-23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전문가와 관객의 괴리감이 이정도 일줄... 전문가는 영화를 예술적 시각으로 관객은 감정으로 판단 하더라도 영화 해바라기에 대한 평점은 인정하기 힘들다. 씨네21의 박평식,황진미는 진부한 소재와 현실성 떨어진 설정에 촛점을 두어 각 5점과 6점의 낮은점수를 주었다. 정곡을 찌른건 사실이지만 개과천선하려는 오태식(김래원)이 참고 참다가 분노가 폭발하는 순간 결정적 카타르시스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비판이다. 물론 참신한 소재와 현실성이 중요하지만 스토리가 매끈하게 전개되고 오태식의 분노가 절정에 도달하기까지 에너지를 모아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선물해준다. 속이 후련할 만큼 통쾌한 복수극이 진부한 소재라 해도 경찰이 출동하지 않은 비현실적 설정과 주인공이 천하무적일 지언정 용서가 된다. 영화전문가여 머리로 영화를 보다보니 합리적,이성적인 냉정한 판단은 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가슴으로 본 부분도 평점에 포한시켜 주길 바란다.

     

     

     

    한 번보고 두 번보고 계속봐도 지겹지가 않으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는건 영화가 강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양덕자(김해숙)가 전해준 수첩에 지난 과오에 대한 다짐 소망하는 것들과 해야할 일들이 가득하다. 차근 차근 하나 하나 실행에 옮기면서 그의 행복은 남다르다. 하지만 그 행복은 조판수(김병옥)가 소중한 것을 빼앗아 가며 산산조각이 난다. 개과천선하기 위해 그가 보여준 인내 그리고 끝까지 지키려했던 가족을 잃으면서 그의 분노가 어떠한지 공감이 갈 만큼 빈틈이 없어보이는 사전 연출이다. 줄곧 어리버리하게 비춰져던 그이기에 더 강한 카리스마를 뿜으며 참고 또 참았던 만큼 그의 분노가 폭발하기 기다렸던 관객에게 강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분노의 절대적 부분을 차지한 모성과 가족애가 비열한 건달들을 향해 주먹을 날릴때마다 가슴이 후련해진다. 우리가 왜 해바라기가 주는 카타르시스에 열광할수 밖에 없는지 그의 폭력이 왜 정당하게 느껴지는지 생각해볼 문제다.

     

     

     

    오태식을 통해 사람은 변할수 있는데 주위의 시선은 변하지 않는데서 오는 극단적 결말이 현실성을 적절히 살리고 있다. 태식이 문신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모습이 같은 맥락이다. 양덕자의 모정이 그를 새로운 길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수 있었던 건 용서다.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크나큰 사랑이고 용서였다. 해바라기 식당을 조판수에게 끝까지 내어주지 않았던 이유도 모정이다. 이성적 사랑을 배제하고 모성과 가족애를 통해 오태식이 변하는 모습이 잘그려진 착한영화다. 처절한 복수에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느꼈지만 비극적 결말은 못내 가슴아픈 영화기도 하다.

     

     

     

     

    김래원은 어리버리와 절대적 카리스마의 사이를 오가며 180도 틀린 극과 극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그의 표정과 행동은 배역 오태식에 완전히 녹아들고 있다. 그리고 김해숙의 어머니 연기는 말하지 않아도 연륜이 묻어나는 연기다. 얍삽한 건달 김정태와 무식한 건달 한정수의 매치도 눈여겨 볼만하다. 보스급 김병옥이 있었기에 김래원의 연기도 빛을 발할수 있었던 것같다. 또한 건달세계에서 유일하게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 지대한 역시 인상깊었던 인물중 한 명이다. (병진이 형은 나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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