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테르-영화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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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계절,어른들의 동화 지금만나러 갑니다.Movie 2010. 8. 1. 18:35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감독 도이 노부히로 (2004 / 일본) 출연 타케우치 유코 상세보기 비의 계절이 오기를 간절히(피그말리온효과) 바라는 두 남자 어설프기만한 한 남자와 어설픈 그 남자를 이해하는 어린아이가 있다. 인형을 거꾸로 매달면 비가온다고 믿는 유우지 그 아이를 믿어주는 선생님과 친구 토스트를 구우면 항상 빵이 시커멓게 타고 카레는 엉망으로 만드는 한 남자. 두 남자는 미오가 만든 동화 아카이브 별을 믿는다. 간절함이 기적이 되어 비의 계절과 함께 두 남자의 비밀이야기가 시작된다. {4년전 처음 이 영화를 봤을때 콧물과 눈물이 뒤범벅 되어 골방 구석에서 흐느낀 기억이 난다. 그것도 남자가... 혼자 였으니 마음껏 그랬는지 모른다. 만약 영화관이 였다면 아마 그걸 참기위해 무단히 애썻을 생각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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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넨버그 감독 그리고 배우 비고 모르텐슨의 절묘한 만남 폭력의 역사Movie 2010. 8. 1. 02:48
폭력의 역사 감독 데이빗 크로넨버그 (2005 / 미국,독일) 출연 비고 모르텐슨,마리아 벨로 상세보기 폭력의 역사에 그려진 두 섹스씬은 전혀 다른느낌으로 다가온다. 두 남녀의 사랑이 느껴지는 첫 번째의 섹스와는 달리 두 번째의 섹스는 인간의 본능적 욕망에 가까운 섹스다. 보는 이 로 하여금 사랑스러움이 느껴지는 영화도입 부분 섹스와는 달리 톰의 과거을 알게된후 부부의 섹스는 거칠고 투박하며 강압적이다. 비고 모텐슨이 연기한 톰 속에 숨겨진 또 하나의 자아(조지)를 아내와 섹스을 통해 절묘하게 표현했다. [인간 내면에 잠재된 폭력이나 욕정은 비이성적일때 표출된다.] 폭력의 속성 운전을 하다 보면 사소한 일에 시비가 붙는 경우가 있다. 상대운전자가 자신보다 약하다는 걸 느끼는 순간 목소리에 더 힘이 들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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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감독의 초록물고기Movie 2010. 7. 31. 15:01
초록물고기 감독 이창동 (1997 / 한국) 출연 한석규,심혜진,문성근 상세보기 한석규의 깡다구있는 연기가 돋보인 영화 초록물고기! 막둥은 깡패가 아니라 깡패로 변해가는 과정의 캐릭이다. 한석규는 막둥을 자신의 이미지에 투영시켜 순수한 막둥을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다. 아들과 딸,서울의 달을 통해 한석규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영화는 은행나무침대 이후 쏟아내는 초록물고기,넘버3,접속,8월의 크리스마스,쉬리에 이르기 까지 한 시대를 최정상에서 보낸다. 하지만 정상은 계속 머물수 있는 자리가 아닌가 보다. 한석규의 치명적 오류의 시작은 주홍글씨,음란선생,미스터 주부퀴즈왕 밋밋한 영화들을 선택했던 것이다. 지금 다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백야행을 통해 돌아왔지만 나는 성에 차지않는다. 그의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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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크리스마스,가슴이 아려오는 여운...Movie 2010. 7. 31. 00:32
8월의 크리스마스 감독 허진호 (1998 / 한국) 출연 심은하,한석규 상세보기 다림이 웃으며 사진관을 뒤돌아 서는 이 장면은 영화의 압권이다. 정원의 부재이유를 알지못한 채 입가에 웃음지으며 뒤돌아 서는 다림의 모습을 보는건 너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알려주고 싶은건 감독이나 관객의 같은 맘이겠지만 천사같은 미소를 짓는 다림에게 정원의 죽음을 말 한다는건 너무 잔인한 일 임을 알기에... 더 관객을 슬픔에 빠뜨린다. 정원이 떠나기전 아버지에게 비디오 작동법을 가르켜 주는 장면 또한 가슴아프다. 정원이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였다. 8월의 크리스마스 12년이 흐른 영화지만 평범한 한 남자가 살고싶은 몸짓을 리얼하게 담은 영화이다. 리뷰의 마지막은 8월의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명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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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쉬백이 돋보인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Movie 2010. 7. 30. 21:54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감독 유키사다 이사오 (2004 / 일본) 출연 오오사와 타카오,모리야마 미라이,나가사와 마사미 상세보기 플래쉬백이 돋보였던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결혼을 앞둔 사쿠는 '태풍29호'가 올라온다는 일기예보를 듣는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사쿠는 약혼녀 리츠코가 남긴 메모를 본다. 잠시 다녀올 때가 있다며... 사쿠는 친구의 바 에 들여 소소한 이야기를 하다 TV속 리츠코를 본다. 순간 바에서 나온 사쿠가 달리기 시작한다. 다카마쯔공항,태풍29호... 사쿠에게 있어서 첫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요? 사쿠에게서 우리 또한 잊고 지냈던 첫 사랑을 들여다 보게 됩니다. 백지위에 그려놓은 우리의 첫 사랑은 사쿠처럼 아픈걸까요. 아니면 설레고 행복한 기억들인가요. 혹여 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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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번호클린센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Etc... 2010. 7. 30. 03:17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http://clean.kisa.or.kr/ 기성세대보다 초.중등생이 주민번호클린센터에 관심이 더 많은것 같아 보인다. 6학년 초등학생이 던진 황당한 질문과 답변에는 우리사회와 부모님들 그리고 나를 포함한 모든 기성세대들이 문제이자 풀어야할 숙제이다. 질문의 내용이나 댓글을 보고 처음에는 웃었다. 질문을 한 이와 댓글을 단 이들처럼 ㅋㅋㅋ 맞벌이 자식들의 유일한 희망... 이 댓글엔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가족이 함께 해야할 시간이 얼마나 현실에선 부족할수 밖에 없는지 절실히 느끼게 해준다. 트래픽 공격해서... 차가 밀리면 정체되듯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그 사이트에 접속하면 접속이 되지않는다.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도 한때는 접속이 원활이 이루어 지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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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가슴에 품은 비야의 그건사랑이었네.Book 2010. 7. 29. 20:32
그건사랑이었네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한비야 (푸른숲, 2009년) 상세보기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왜? 라는 질문이다. 대학생이 존경하는 1위를 차지한 한비야 그게 궁금했다.정말 존경할 만한 사람인지 그것이 알고싶었다. 그리고 딱딱한 IT서적만 읽었던 탓에 감성에 윤활유가 필요했던 것도 동기다. 우선 한비야의 일반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이다. 그 영향력으로 인해 많은 일반인들이 세계시민으로 하나 둘 동참하고있다는 것이다.아마 그녀가 이룩한 보이지 않는 거대한 결과물일 것이다. 남성도 힘든 일을, 한 여성이 때론 목숨을 걸고 지독한 환경과 무서운 병들사이에서 고군분투한 한비야의 모습에 남자로써 그저 고개숙여질 뿐이다. 왜?라는 질문에 이 에세이집은 정답은 아니더라도 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