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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동감독의 초록물고기
    Movie 2010. 7. 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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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물고기
    감독 이창동 (1997 / 한국)
    출연 한석규,심혜진,문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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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석규의 깡다구있는 연기가 돋보인 영화 초록물고기!
    막둥은 깡패가 아니라 깡패로 변해가는 과정의 캐릭이다.
    한석규는 막둥을 자신의 이미지에 투영시켜 순수한 막둥을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다. 

    아들과 딸,서울의 달을 통해 한석규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영화는 은행나무침대 이후 쏟아내는 초록물고기,넘버3,접속,8월의 크리스마스,쉬리
    이르기 까지 한 시대를 최정상에서 보낸다.
    하지만 정상은 계속 머물수 있는 자리가 아닌가 보다.
    한석규의 치명적 오류의 시작은
    주홍글씨
    ,음란선생,미스터 주부퀴즈왕 밋밋한 영화들을 선택했던 것이다.
    지금 다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백야행을 통해 돌아왔지만 나는 성에 차지않는다.
    그의 지금 내공은 예전의 그의 내공에 비해 아직 뭔가 부족하다.
    그가 다시 부활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냉소적이고 허무한 사랑

    "이넘도 먹고 저넘도 먹는데 너라고 안되겠니"
    미애가 막둥이에게
    이쁜사랑이란 그녀에게 애시당초 존재할수 없었다.
    태곤에게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면칠수록
    그물에 걸린 물고기처럼 그녀의 목을 더 조아올 뿐이다.
    어쩌면 막둥이가 자신을 좋아하는 순수함에 이쁜사랑을 꿈꾸었을지 모르지만 현실로 돌아왔을 땐
    둘은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각자의 위치로 돌아갈 뿐이다.

    최고의 위치에 오르기 까지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태곤을 통해 인간의 비뚤어진 욕망이 가져다 주는 모습을 보게된다.
    태곤이 그 위치에 오르기 까지 이를 악물정도로 비열한 짓을 많이 했다는건 영화속 묘사가 없더라도
    우리는 짐작할수있다.
    막둥이를 동생처럼 여기겠다는 태곤의 말은 그저 말일 뿐 자신의 기득권을 뺏아기지 않기위한 
    막둥이그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지킬것이 많은 태곤에게 가장 큰 적은 자신의 것을 빼앗아 가려는 자이다.
    순수한 마음은(막둥이)죽고 비뚤어진 욕망은(태곤)살아남는다. 어떻게 보면 가장현실적인 이야기를 말하는것 같다.

    순수한 막둥의 비극적 결말!

    달리는 기차난간에서 날라온 스카프는 막둥이의 얼굴을 덮친다.
    이 붉은스카프 한 장이 갓 제대한 막둥이의 순수한 인생을 붉은 피로 물들인다.
    붉은 피가 흐르고 난후 막둥이는 공중전화 부스에서 집에 전화를 건다.
    몸이 불편한 형이 전화를 받는데 자꾸만 막둥이는 끊지말라며 끊지말라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린다.
    두려움을 감싸안아줄 이가 필요했을 텐데...(이 장면을 보기위해 DVD를 다시구매했다)

    인간사는 얽히고 얽힌 실타래와도 같은것!

    엔딩장면은 태곤이가 막둥이에게 항상 물었던
    "넌 꿈이 뭐야"
    "온 가족이 식당이나 하면서 모여사는거요"

    막둥이의 죽음으로 인해 막둥이의 꿈은 이루어 졌다. 태곤이가 도와준것 또 아닌데...
    태곤이를 감옥에 넣은 사람은 막둥이의 형, 임신한 미애와 태곤이가 찾은 집은 막둥이네 집
    아마 죄책감때문이 였을까? 아니면 사랑때문이 였을까? 심혜진은 큰나무 아래서 울고 운다.

    태곤과 미애가 떠난 막둥이집은 아버지가 살아계실때 처럼 행복이 가득해 보인다.




    초록물고기의 캐스팅 배우,지금으로 보면 초호화 캐스팅

    초록물고기의 배우들을 보면 새삼 놀랍다.
    조연중에는 송강호,정진영,박남현 단역에는 이문식,정재영 지금은 모두 최상급의 위치에 있는 호화캐스팅
    10년전 이 배우들의 연기를 지켜보는거 또한 초록물고기가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

    Naver에서 TISTOTY로 이사중입니다. 그대로 옮긴것 아닙니다.수정해서 올렸습니다.
    혹여 이 글을 읽으셨던 분께는 정말 죄송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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