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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반의 관객을 포기한 영화 용서받지못한자!
    Movie 2010. 7. 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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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서받지 못한 자
    감독 윤종빈 (2005 / 한국)
    출연 하정우,서장원,윤종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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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학벌 불문 오직 짠밥이 우선 순위!

    나이가 많든 좋은 대학을 다니든 군대의 우선순위는 오직 짠밥이다.
    [태정 과 승연의 관계,승연의 대학]
    이 짠밥의 주성분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남성의 기본적 욕구에 충실해지도록 해준다.
    먹고 자고 뛰고 가장 중요한건 이성에 대한 관심을 최대한 끌어올려준다는 것이다.
    리얼하게 그려진 영화 곳곳에 이런 흔적들을 쉽게 찾아 볼수있다.
    짠밥을 먹으면 먹을수록 그 생활에 쉽게 적응하며 순응한다.
    [승영,지원은 예외지만]
     
    쫄병의 공간 화장실,샤워실!

    주로 폭력이 이루어지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이 작은공간은 자유를 가져다 주는 곳이기도 하다.
    단조롭고 무미건조한 군생활에서 유일한 휴식처이기도 하다.
    [지훈이 봉지라면을 먹는장면]
    하지만 가장 위험한 곳이기도 한 공간이다.
    [지훈의 자살]

    93군번이 였던 나 또한 병장 4~5호봉 때쯤 같은 동 내 같은 중대에 소속된 병장의 자살을 격어보았다.
    왜! 편하고 편할 병장의 죽음은 많은 루머를 만들어 냈다.
    늘 조용한 편이라서 그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본 적은 없지만 그의 자살은 상당한 충격이였다.
    그를 마지막으로 본건 교회에서 였다.[기독교인은 아니다.그저 호기심에 찾아감]
    그를 마지막으로 본후 얼마지나지 않아 그는 샤워실에서 자살했다.
    한 두달 정도 그 샤워실 입구에는 빨간띠가 걷히지 않았다. 

    고문관은 사절!

    허 지훈 군에서 말하는 고문관이다.
    동료를 때론 고참을 때론 쫄병을 힘들게 하는 캐릭이다.
    애인의 변심이 사회와 단절된 남성에게는 얼마나 힘든 일인지
    군생활을 해 본 남자라면 알것이다.
    애인의 변심과 군생활에 적응력이 떨어진 지훈의 자살은
    아마 예고된 일 일것이다.
    불합리한 군 생활을 고치려 했던 승영의 의지도 꺽어 버렸으며
    그 또한 지훈의 죽음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한 사람이기
    했다.
    오히려 다른사람처럼 냉정하게 처음부터 대했더라면...
     
    군생활중 하루에 한 통씩 편지를 받는 쫄병을 보았다.
    모두가 그를 부러워 했다. 아니 그를 위해 매일 편지를 적어주는 그 아가씨를 더 부러워했는지 모른다.
    매년 5월 5일 어린이날이면 부대가 개방을 한다.
    그날 매일 편지를 하던 그 아가씨가 온다는 소리에 모두들 부러워하며 얼굴이 궁금했던 우리는 몰래 지켜보았다.
    마음씨 만큼 외모도 아름다웠던 것 같다.
    그녀를 애인으로 둔 그 쫄병은 아마 그 때 선망의 대상이 였을것이다.
    선남선녀였던 만큼 결혼했으면 아주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을 것이다.계속 행복하길 바란다.

    용서받지 못한 자!

    절반의 관객의 의미는 남자의 군생활이야기에 냉소적인 여성의 반응이다.
    영화속에서도 태정의 애인의 반응이 그러한 것이다.
    분명 영화의 소재는 여성의 관심을 끌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보이지만 남성의 입장에서는 리얼하게 묘사한 군생활-
    기억을 더듬게 만드는 이 이야기에 수긍을 이끌어 내는 힘은 있어보인다.
    남성들이 군생활을 부풀려서 이야기 하는것은 짧게는 2년 길게는 3년동안 사회와 일시적인 단절에 대한 보상쯤으로
    남자들의 애교쯤으로 여성들이 들어주었음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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