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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살인범이다. 정병길감독의 깜찍한 발상 범죄자가 잘생기면?
    Movie 2013. 1. 2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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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두석역의 박시후

     

    내가 살인범이다. 정병길감독

     


     

    범죄자가 책을 출판한 뒤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거나 좋은 일에 쓰고 회개하겠다고 하면 어떨까. 게다가 살인범의 외모가 꽃미남이라면 어떤 반응을 얻을까 궁금하다는 정병길감독의 깜찍한 발상이 어떤 영화로 만들어 졌을까? 내가 궁금하다. 좌중을 압도할 만한 오프닝은  이 영화를 끝까지 보지않고는 못배기게 만들만큼 한국영화의 한 단계업된 액션을 보여주며 시작을 알린다. 은밀하게 자신의 신분을 숨겨가며 공소시효만 기다려온 범죄자, 공소시효 만료와 함께 한 권의 책을 들고 나타난 꽃미남 범죄자에게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순식간에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며 수익금은 감독의 발상처럼 사회에 환원을 한다. 감독이 원했던 판은 영화초반 완벽하게 연출되었다. 영화속 대중은 그의 외모에 현혹되어 범죄자임을 망각한듯 보였고 덩달아 언론은 대중이 원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그를 이용해 한 건하려는 욕망들이 꿈틀거린다. 반면 소수 피해자 유족의 시각은 전혀 사회에 반영되지 않은채 그들만의 방법으로 범죄자를 처단하기 위해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다.감독의 이 같은 발상은 반전을 꾀하는 철저한 함정이다. 오히려 대중의 그런모습에 관객은 반감을 가지게 되고 가쉽거리를 쫒아다니는 언론에 심한 혐오감을 들게한다. 그래서 감독이 영화를 통해 관객으로 부터 진정으로 끌어내고싶어한 악법 공소시효에 대한 폐지를 역설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일본의 시가와 이세이(1949년 6월 11일~현재) 식인살인마 실화를 현대극으로 옮긴 내가 살인범이다. 심신상실 상태로 무죄를 선고받고 1983년 9월 "안개속"을 출판하여 베스트셀러가 된다. 공소시효와는 꽤나 거리가 있어보이는 실화지만 피해자 유족의 고통 그리고 아픔은 동일하다. 이 영화에서 피해자 유족 그리고 최형구(정재영)를 주목할수 밖에 없는 이유다.

    범죄자에게는 공소시효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가 처벌받기 전까지 유족들과 최형구에게 공소시효란 무의미 하며 계속 진행형이다. 범죄자 위주인 공소시효의 취지는 과연 무엇인가? 압축하면 국력의 소모,증거의 신빙성, 범죄자의 정신적고통을

    그 이유로 들고있다. 범죄자의 정신적고통? 피해자유족의 정신적 고통은 어디서...똑같은 시간이지만 범죄자에겐 면죄부를

    피해자 유족에겐 또다른 고통을 주는것이다. 범죄자가 그 죄값을 치르는것이 정의며 당연한 거라고 영화 말미에 보여준다.

     

     


     

    헐리웃스타일의 액션씬이긴 해도 꽤나 잘만들어지고 공들인 흔적이 역력해보인다. 가공되어지고 표면에 드러난 이두석과

    철저히 베일에 쌓여진 제이(정해균)의 모습이 꽤나 흥미로우면서 화려한 액션씬을 이끈다. 무거운역이 썩 잘어울리는 정재영 극중 최형구의 집념과 범인을 잡기위한 치밀한 계획은 반전의 최대 묘미라 할수있다. 피해자 유족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설수 밖에없는 이유와 정당성이 공소시효가 지나서도 이해가 된다. 거기에 정병길감독의 깜찍한 발상이 사회를 향해 돌직구처럼 던져지고 있다. 영화는 영화대로 흥미롭고 주제는 더욱 깊은생각의 시간을 가지게한다. 아쉽게도 흠이라면 그 고삐리들 어떻게좀 해주지 않겠니 ㅠㅠㅠ...

     

     


     

    에테르의 영화평점은 ★★★★★★★★★☆  

    티스토리 초대장은 소진되었어요 다음달에 다시 나눠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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