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라이프 엽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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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언젠간 늙는다. 심플라이프Movie 2013. 1. 10. 20:45
혈육을 뛰어넘은 보살핌을 통해 늙음이 가져다주는 외로움과 쓸쓸함을 고스란히 담은 영화 심플라이프다. 음식을 통해 두 남녀의 관계를 넌지시 설명하듯 정성스레 차린 음식과 디저트까지 묵묵히 먹기만 하는 로저 그리고 그 음식을 준비한 아타오의 모습은 꽤나 익숙해보인다. 그들의 익숙함을 보는 입장은 로저가 얄밉게 비춰지지만 객관화된 관객의 시선일뿐 일반가정의 모자(母子)사이에 흔히 볼수 있는 모습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겼을 뿐이다. 아타오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중풍은 그녀와 로저 삶에 변환점을 맞이한다. 로저에게 부담이 되기싫은 아타오의 감정선은 공감이 가면서도 어쩔수없는 그녀의 선택이 씁쓸하기만 하다. 그녀의 부재는 로저에게 낯설기만한 살림살이가 버겁기만 하다. 한 평생을 함께한 아타오와 로저, 익숙함이 사라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