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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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6년, 당신의 뜨거운 눈물을 원하고 있다.Movie 2013. 1. 23. 08:30
1980년 내가 6살 되던 해 광주에는 무슨일이 일어났던가? 유년의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왜곡된 이야기들이 사실로 인식되었던 것 같다. 5.18 민주화운동을 빨갱이의 폭동이라며 흉흉한 소문이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져 진실로 변질되고 전라도에서 기름 한 번넣으려면 "김대중 만세"를 외쳐야 한다는 웃지못할 이야기들이 전라도지역을 두려운 존재로 배척 되어졌다. 어쩌면 광주시민들에게 계엄군보다 더 무서웠던건 왜곡된 이야기들을 사실로 믿고있는 사람이였을지 모른다. 외부로 부터 고립되어 힘겨운 싸움앞에 피를 흘리며 죽어간 광주시민에게 유년시절이지만 왜곡된 사실을 받아들인 스스로에게 심한 죄책감과 부끄러움을 느낀다. 역중 김갑세(이경영)처럼 무릅을 끊어 사죄하고 싶은 마음이다. 영화를 보는내내 극중 캐릭터처럼 울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