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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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순간부터 비극의 시작 무간도!Movie 2013. 3. 6. 22:37
경찰이 조직원이되고 조직원이 경찰이 되어 서로를 쫓는 숨막히는 전개 뒤에는 진영인(양조위)과 유건명(유덕화)의 혼란스러운 심적갈등이 돋보이는 영화다.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지 못하는 것만큼 비극이 있을까? 무간도에는 비극적 인물로 가득채워져 있어 어두운 색채가 역력하다. 자신이 경찰인지 갱인지 조차 혼란스러울 만큼 많은 시간이 흘러버린 영인이 유일하게 투정부리고 응석을 부릴수 있는 단 한사람은 그를 그렇게 만든 다시말하면 자신의 존재를 알고있는 황국장(황추생)이다. 영인이 늘 신경질적으로 대하지만 황국장은 그런 심정을 이해하는듯 그의 모든걸 포용한다. 영인의 정체가 발각되기 직전 그에게 다가온 충격적인 사건에도 슬픔을 표현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경찰의 신분으로도 조직원의 신분으로도 슬픔을 안으로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