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
-
황정민의 신세계, 그가 다른 배우보다 돋보인 이유Movie 2013. 7. 16. 11:06
죄송하지만 이 영화를 보시지 않았다면 읽지 않으시는게... 스포가 있어서요. (스포주의) 결국 이자성(이정재)이 골드문을 장악하는가? 6년전 정청(황정민)과 이자성, 단 둘이서 목숨걸고 뛰어들어 작은조직을 와해시키고 피우려 했던 담배 한 개피를 피우지 못하고 마주보며 웃었던 모습은 왜 정청이 이자성의 배신을 묵인했는지 잘 보여준다. 그리고 정청이 이자성을 부를때 '브라더'라 하는 이유도 정청이 얼마나 이자성을 신뢰하고 있는지 가늠할수 있다. 정청의 캐릭이 겉으론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고 가벼워 보이지만 오히려 이중구(박성웅)보다 빠른두뇌와 정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대의 의중을 간파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어쩌면 최고의 권력에 오르려는 욕망을 스스로 자제하면서 보이지 않게 서서히 최고의 위치로 향하고 있었던..
-
차량 트렁크에 갇힌다면 위기대처법 영화 더콜에 있다.Movie 2013. 7. 15. 07:48
기대없이 본 영화가 뜻밖에 괜찮은 영화로 다가온 경우가 있는데 그 중 한 편이 할리 베리의 더 콜이다. 911요원 조던과 납치범 그리고 납치된 소녀 사이 연결된 전화를 통해 전해지는 긴장감 그리고 납치범으로 부터 벗어나려는 그 방법이 매우 신선하고 공감이 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조던의 작은 실수때문에 소녀가 목숨을 잃고만다. 그로인해 조던은 트라우마가 생겨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는데 6개월후 다시 전화를 통해 대면하게된 조던과 납치범의 숨막힐듯한 대결이 펼쳐진다. 과연 그녀는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소녀의 목숨을 구할수 있을까? 긴장감! 스릴러 영화에서 관객이 원하는 건 극도의 긴장감 즉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소름이 돋는 영화를 원한다. 한 템포 느린 긴장감을 유도했던 기존의 방법보다 더 콜은 차 트렁크 페..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서 악역 소름돋는다.Movie 2013. 7. 14. 02:28
아내의 복수를 위해 관을 끌고 다니던 총잡이 장고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만나 어떻게 변했을까? 그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악역 칼빈 캔디역을 얼만큼 소화했을까? 마지막으로 그가 만든 영화라면 빠지지 않는 입담과 피빛이 낭자하는 타란티노식 영화의 완성도는 얼마나 높을까? 궁금하다. Djang D가 묵음인 돌아온 장고 아내의 복수가 아닌 약혼녀를 구하기 위해, 그 안에는 인종차별과 노예제도를 곁들여 개인적인 문제로 국한되어 있던 장고는 쿠엔틴 타란티노를 만나 좀더 사회적인 장고의 캐릭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사회적문제를 심도있게 그리기 보다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느끼며 되는게 이 영화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긴 런닝타임의 시간은 물흐르듯 흘러 어느새 엔딩을 치닫는걸 보면 킬링타임용으로 치부하기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