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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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1995) 최민수주연Movie 2017. 8. 29. 14:40
법은멀고 주먹은 가깝다! 영화의 단순한 주제지만 거기서 오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는 22년이 흐른 지금도 통한다. 아쉬움이 있다면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그저 멋나게 보이던 최민수가 오늘에야 다시보니 잔뜩 어깨에 힘이들어간듯한 연기다. 물론 액션씬은 볼만하다. (원작은 이현세의 카론의 새벽) 테러리스트 보다 염정아가 더 관심을 끈 이유는 건달에게 강제로 당하는 섹스씬 때문이다. 안타까운건 정의로운 그녀의 연기가 섹스씬때문에 매몰되어 버렸다. 여성이면서 용감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아주 멋진 캐릭터인데 관심이 엉뚱한데로 흘러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90년대를 관통하는 남성상은 강하고 끈끈한 우정과 의리다. 테러리스트 또한 영화에 아주 많이 녹아들어있다. 그리고 유독 흡연씬이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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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진화의시작(1)Movie 2017. 8. 27. 22:44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시저 리부트로 새롭게 탄생한 루퍼트 와이어트 감독의 혹성탈출-진화의 시작, 시저의 출생배경 그리고 인간과의 관계, 유인원의 리더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진화의 시작에서 눈여겨 볼점은 성장할수록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과 유인원의 시각에서 인간의 그릇된 본질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약물시험 대상이었던 母을 통해 인간과 흡사한 지능을 가지게 된 시저는 인간의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빠르게 성장한다. 창을 통해 바깥세상에 대한 궁금증과 가족을 위협하는 모습으로 오인해 야생의 본능을 드러낸다. 결국 시저는 보호소에 갖히고 자신과 똑같은 유인원을 보면서 정체성을 서서히 찾아간다. 자신의 종족이 인간에게 학대와 조롱 그리고 약물시험소로 끌려가는 모습에 분개하며 띄어난 지략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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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점프를하다Movie 2017. 8. 15. 23:34
16년이 흐른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시간이 흘러도 가슴 그리고 머리에 기억되는 영화중 하나다. 환생이라는 비현실적인 소재를 오히려 현실 에 가깝게 만든 작품이다. 운명에 가까운 인우와 태희의 만남은 영원한 사랑을 바란다. 영원한 사랑은 곧 환생으로 귀결되며 사제간 동성간의 문제로 갈등을 유발하는 단순한 이야기 같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보면 순수하고 지고지순한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야기가 가슴을 적신다. 이 영화에는 디지털시대에서 보기힘든 아날로그적 요소들이 80년대를 살아온이들에게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진부하거나 밋밋하다고 말하는 이도 있겠지만 영화가 나에게 작은 울림을 준다면 그 만큼 좋은 영화가 또 있을까? 그 중 한 편이 바로 "번지점프를하다" 이 영화다. 비가 오는데 갑자기 훅 하고 우산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