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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지점프를하다
    Movie 2017. 8. 1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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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년이 흐른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시간이 흘러도 가슴 그리고 머리에 기억되는 영화중
    하나다. 환생이라는 비현실적인 소재를 오히려 현실
    에 가깝게 만든 작품이다.
    운명에 가까운 인우와 태희의 만남은 영원한 사랑을
    바란다. 영원한 사랑은 곧 환생으로 귀결되며 사제간
    동성간의 문제로 갈등을 유발하는 단순한 이야기 같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보면 순수하고 지고지순한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야기가 가슴을 적신다.

    이 영화에는 디지털시대에서 보기힘든 아날로그적
    요소들이 80년대를 살아온이들에게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진부하거나 밋밋하다고 말하는
    이도 있겠지만 영화가 나에게 작은 울림을 준다면
    그 만큼 좋은 영화가 또 있을까?
    그 중 한 편이 바로 "번지점프를하다" 이 영화다.

    비가 오는데 갑자기 훅 하고 우산으로 뛰어드는 사랑스러운 여자가 있다면 그리고 풀어진 운동화 끈을 묶어주는 멋있는 남자가 있다면... 시계초침이
    수백번 수만번 무한 원운동을 한 이후에 다시봐도
    이런 씬들이 촌스럽거나 유치해 보이지 않는다.
    긴장만 하면 딸꾹질을 하는 인우, 상대를 기다려 주는 배려를 아는 인우와 태희의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김대승 감독의 생활속 디테일함은 봉준호 감독 못지
    않다. 숟가락 과 젓가락 받침의 차이점 하나로 국문학과인 인우, 태희가 환생한 현빈을 너무 자연스럽게 연결시킨 점에 놀라웠다.
    다 기억하고 싶을 만큼 사랑의 대화들은 이제 명대사가 되어 버렸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밖에 없기때문에 사랑하는 것입니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고 이은주와 이병헌 연기력, 이야기의 힘이 진부함을 이겨낸 영화라 생각한다.
    또한 금기시 되던 동성애를 운명적 사랑으로 잘 극복
    한 부분도 본 영화가 지닌 힘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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